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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완산갑, 공천 '갈등'

신건 국회의원 "경선과정에서 당원 배제" 방침에 당원들 반발

등록|2010.03.15 18:26 수정|2010.03.15 18:26
민주당 전주 완산갑 장영달 지역위원장과 신건 국회의원간의 공천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위 고문과 원로당원들이 경선방식을 원칙대로 결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전주 완산갑 지역위원회 고문 및 원로당원들은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자 공천권한을 지역당원들에게 부여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합리적이다"면서 "그럼에도 당원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존재하고 있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 의원측이 경선과정에서 '당원 배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당원으로서의 기본자세가 아님을 분명히 지적한다"며 "복당 후 당원권리를 앞장서서 주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원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행위에 대해 우리 당원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위원장도 도당 공심위가 정한 원칙에 어긋나는 '전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경선방식' 제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완산갑 지역위원장으로서 원칙을 지키고, 당원들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윤덕(전주 2) 도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신 의원측이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전주 완산갑이 사고지역도 아니고 정통성을 유지해온 곳인데 당원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다"며 민주당 승리를 담보하기 위해 당원 중심의 경선방식을 강조했다.

한편 완산갑 고문과 원로들은 도당 공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봉균 도당위원장에게 완산갑 지역 지방의원 경선방식의 결정 유보 사유와 근거를 명확히 당원들에게 설명해 줄 것을 주장하며 위원장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덧붙이는 글 <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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