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현수막, 아직도 걸려 있네?
구청장 선거준비사무소에 걸린 김연아 사진 현수막 논란 지적에도 꿈쩍 안해
▲ '김연아 현수막'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현수막은 유성구청장(진동규, 한나라당) 선거준비사무소에 걸린 150만원 짜리 초대형 현수막이다. 김연아 사진과 함께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기에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 윤형권
지난 12일 <오마이뉴스>에 '모 구청장 선거준비사무소에 걸린 김연아 사진'란 제목으로 기사가 나간 후에도 문제의 '김연아 현수막'은 여전히 그 자리에 걸려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연아 사진이 실린 대형현수막은 대전 유성구청장(진동규, 한나라당) 선거준비사무소로 알려진 건물 외벽에 걸린 현수막으로 길이 20m, 폭 6m의 대형현수막이다.
이 현수막에는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사진과 함께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에 김연아 선수 세계의 최고가 되었습니다"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다. 현수막 아래에는 '한나라당 유성구정당선거사무소'라고 쓰여 있다.
현수막은 유성구에 있는 K 간판회사에서 제작한 것이며 현수막제작비가 120만원에다 부착하는 크레인 비용 30만원을 합쳐 150만원짜리 현수막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수막을 내건 당사자인 대전 모 구청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K씨는 15일 전화통화에서 "현수막을 뗄 생각은 있지만 언제 뗄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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