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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현수막, 아직도 걸려 있네?

구청장 선거준비사무소에 걸린 김연아 사진 현수막 논란 지적에도 꿈쩍 안해

등록|2010.03.16 14:48 수정|2010.03.16 14:48

'김연아 현수막'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현수막은 유성구청장(진동규, 한나라당) 선거준비사무소에 걸린 150만원 짜리 초대형 현수막이다. 김연아 사진과 함께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기에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 윤형권



지난 12일 <오마이뉴스>에 '모 구청장 선거준비사무소에 걸린 김연아 사진'란 제목으로 기사가 나간 후에도 문제의 '김연아 현수막'은 여전히 그 자리에 걸려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기사가 나간 후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김연아 선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불쾌하다", "참 어처구니없다. 이런 사람들은 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선거사무소에 걸린 '김연아 현수막'을 내건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연아 사진이 실린 대형현수막은 대전 유성구청장(진동규, 한나라당) 선거준비사무소로 알려진 건물 외벽에 걸린 현수막으로 길이 20m, 폭 6m의 대형현수막이다.

이 현수막에는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사진과 함께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에 김연아 선수 세계의 최고가 되었습니다"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다. 현수막 아래에는 '한나라당 유성구정당선거사무소'라고 쓰여 있다.

현수막은 유성구에 있는 K 간판회사에서 제작한 것이며 현수막제작비가 120만원에다 부착하는 크레인 비용 30만원을 합쳐 150만원짜리 현수막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수막을 내건 당사자인 대전 모 구청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K씨는 15일 전화통화에서 "현수막을 뗄 생각은 있지만 언제 뗄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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