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쌀 덤핑 판매 심각... 정부 단속 강화해야"

농민단체, 엄단 요구

등록|2010.03.18 20:20 수정|2010.03.18 20:26
농민단체가 충남 지역 쌀이 무더기로 저가로 팔려가고 있다며 단속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은 18일 성명을 통해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 RPC(미곡종합처리장)에 저가미 공급을 강요하고, 농협RPC들은 저가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상가 5만 1000원(20kg)의 충남  지역 대표브랜드 쌀이 천안아산 대형마트 등에서 3만 500원에 판매가 되더니 최근에는 3만 400원에 무료택배 배송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도 다르지 않다"며 "연기군의 농협 통합RPC는 농협 쌀 브랜드를 걸고서 택배비를 포함해 3만 3000원에 인터넷 직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저가미 판매는 올해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며 "대형유통업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쌀 농가에게 돌아가 농민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형유통업체에 대해 쌀값 후려치기 중단과 함께 정부의 단속을 요구했다.

농협에 대해서도 대형유통업체에 저가미 공급을 중단할 것과 저가미 공급 판매를 주도하는 농협RPC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