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발레오공장 정상화 촉구, 천막농성 돌입

충남대책위, 천안역 광장에 천막설치 무기한 농성

등록|2010.03.19 14:41 수정|2010.03.19 14:41

▲ 발레오 공장 정상화를 위한 천막농성 발대식 모습. ⓒ 윤평호



회사 측의 일방적인 해고와 청산절차로 일자리를 잃은 185명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지역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발레오공조코리아 공장 정상화를 위한 충남지역대책위원회'(충남대책위)는 지난 18일부터 천안역 동부 광장에 천막 1동을 설치하고 '발레오 공장 정상화와 발레오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농성을 시작했다.

18일 오후 열린 천막농성 발대식에서 조상현 충남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레오공조코리아의 공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천안역에 설치된 천막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택호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장은 "지역대책위의 발족이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 조합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발레오 자본의 구조조정 전략을 바꿔내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투쟁을 이끌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책위는 천막농성과 함께 발레오공조코리아 공장 정상화 요구를 위한 서명 작업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영상물 상영 및 수요문화제도 개최한다.

천안시 입장면에 소재한 발레오공조코리아(구 대한공조)는 2009년 10월 30일자로 1백85명 근로자 전원에 대한 해고 통보 뒤 회사 청산 절차를 밟았다. 이에 맞서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소속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는 공장 점거농성과 프랑스, 일본 원정투쟁, 프랑스 대사관과 국내 발레오 자회사 앞 1인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중이다.

지난 1월 27일 결성된 충남대책위에는 정당과 부문, 지역 등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신문 566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