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신영철 대법관에게 엽서를 써주세요

참여연대, 신 대법관에 시민목소리 전달 2차 캠페인

등록|2010.03.23 13:19 수정|2010.03.23 13:19
신영철 대법관에게 엽서를 써주세요.(2차 전달 : 29일)

참여연대는 회원들과 함께 신영철 대법관에게 엽서보내기 2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식지 '참여사회 3월호'에 첨부된 엽서를 우체통에 넣어주시면 참여연대가 모아서 대법원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신영철 대법관은 일년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재직 시절 촛불재판에 관여하고 사건을 임의로 배당했습니다. 사법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독립성을 훼손하고 대법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에게 저희는 "당신을 대법관이라 부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신영철 대법관에게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아래 댓글 달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 엽서 도안입니다. 써 주신 댓글은 위 엽서에 하나하나 옮겨 적어 보낼 예정입니다. ⓒ 참여연대




적어주실 때는 성함과 주소(동까지만)를 함께 써주세요(내용은 자유롭게 남기시되, 욕설은 자제해 주세요).

▲ 참여연대는 지난 17일 대법원 앞에서 신영철 대법관에 보내는 엽서쓰기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 참여연대



지난 17일에는 대법원 앞에서 신 대법관에게 보내는 엽서를 지나가는 시민들께 받았습니다. 점심시간이어서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들도 지나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진은 참여연대 이용길 회원님입니다. 이용훈 대법원장도 차를 타고 지나면서 피켓을 보았겠죠?

대법원 앞에서 엽서를 적어주신 내용을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법 외의 법>을 이 정부 들어 특히 자주 보고 있습니다. 의사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면, 법관에겐 대체 무엇이 있나요? - 왜 아직 그 자리에 있습니까?
(서초구 방배3동 김경희)

- 신 대법관께서는 법관의 양심과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 또 후배들의 법 정의 구현을 지켜주기 위해서 용퇴하십시오. 많은 국민의 바램입니다.
(노량진동 류재원)

지금까지 보내주신 엽서도 몇 개만 소개합니다.

▲ 참여연대 회원들이 보내주신 엽서 ⓒ 참여연대




멀리 전남 완도에서 보내주신 엽서입니다. 한자로 깨알같이 적어주셔서 저희도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신영철 대법관께서는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 참여연대를 방문한 어느 교수님이 적어주신 엽서 ⓒ 참여연대




참여연대를 방문하신 한 교수님께서 적어주셨는데요. 교수님 말마따나 신영철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고민을 던져준 것 같습니다.

최근 한나라당발 사법개혁 논의가 한창입니다. 대법관 증원이다, 법관인사위원회 외부인사 참여다, 여러가지 대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잊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엽서지만, 온갖 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에게 국민의 항의를 담아주세요. 포기하면 지는 거예요. 대법관 임기가 5년 남았지만,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글 남기기>>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인터넷참여연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