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찬 "영토주권엔 '관용'이 있을 수 없다"
참여당 도지사예비후보, MB독도발언관련 기자회견 열어 김관용 현 경북지사 비판
▲ 24일 오전 국민참여당 유성찬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도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 독도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같은 당 정기일 포항시장 예비후보, 황병렬 경북도의원 예비후보도 함께 했다. ⓒ 유경상
한나라당의 아성인 경상북도에서 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국민참여당의 유성찬 예비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나섰다. 아울러 현 김관용 도지사의 독도와 관련한 소극적인 대응자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또 이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당시 <요미우리> 기사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오보라는 청와대의 최근 입장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대한민국은 요미우리의 보도가 오보라면 이에 대한 분명한 법적조치를 취해, 그 보도가 일본의 독도영유 주장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도영유권 역사철학 있는 후보가 경북도지사 돼야
이날 회견에서 유 예비후보는 경상북도와 김관용 현 도지사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유 예비후보는 "인구 80만명의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언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마당에 독도의 광역 행정단위이면서 그보다 규모도 훨씬 큰 경상북도와 도지사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항일독립운동을 하다 고문과 총칼에 쓰러져간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면 애국심을 높은 가치로 받드는 경북도민의 한 사람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유 예비후보는 오는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차기 도지사는 확실한 역사철학이 있는 후보인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호혜평등의 선린외교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경상북도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강구해야 하며 영토주권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여당 포항시장 정기일 예비후보와 황병렬 도의원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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