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이는 못 믿겠다 '이거니'?"
[2010 댓글늬우스 ③] '자폭거사' 김우룡과 '좌파게티' 안상수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맨유' 박지성 선수의 결승골 장면 보셨습니까? 볼수록 대견하고, 봐도봐도 참 기쁜 소식입니다.
한국 정치사회경제 분야에서도 골이 뻥뻥 터진 주였습니다. '좌파 발언'으로 2번째 골을 터트리며 선두로 나선 안상수 선수, 가슴통증으로 검찰에 맞선 공정택 선수, 팀킬로 무장한 김우룡 선수, 은퇴번복 '거니' 선수 등이 공격수로 나섰는데요,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댓글 지분'을 확보한 것은 '좌파발언'의 '달인'으로 등극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였습니다. 첫 소식은 하루아침에 아이돌 가수급 인지도를 획득한 "더블에스"(이글루스, 산하) 안 대표 뉴스로 시작합니다.
[No1. 안상수] "짜파게티도 좌파게티라고 하겠네요"
지난 17일 "좌파교육 때문에… 아동 성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안 대표. 그런데 이 발언에 대한 여론이 채 식기도 전인 21일,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에 안 대표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명진 스님의 폭로가 터져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13일 안상수 대표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교체 관련 외압을 넣었다는 것인데요. 당시 이 자리엔 김영국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과 고흥길 국회 문광위원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진 스님 : "봉은사가 조계종 직영사찰로 바뀌는데 안상수 원내대표 압력 있었다. 강남 부자 절에 좌파 주지를 그냥 둬서 되겠느냐고 했다."(3월 21일)
안 원내대표 : "나는 명진 스님이 누군지도 모른다. 외압은 사실 무근이다."(3월 21일)
명진 스님 : "개인적인 사담도 나눈 적 있다. 기억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만약 제 말이 근거 없는 허황된 얘기였다고 판단된다면 저는 조계종에서 승려생활을 그만둘 생각이다."(3월 22일)
김영국 : "명진 스님 말은 모두 사실이다."(3월 23일)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안 원내대표는 '침묵모드'에 들어가 누리꾼들의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뭔가 거슬린다 싶으면 좌파로 몰아"(초코초코, 다음)
"짜파게티도 좌파게티라고 할 기세"(양석모, 네이트)
일부 누리꾼들은 맹호부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던 명진 스님과 행방불명과 실종을 거듭하며 결국 군대를 면제 받은 안상수 원내대표의 병역기록을 교차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징병검사기피→입영기일연기→입영기피→입영기일연기(행방불명)→입영기일연기(행방불명)→공소원무효, 입영후 귀가→소집면제(고령)'로 이어지는 안 원내대표의 병역일지. 누리꾼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73년, 74년 행방불명. 75년 사시합격. 돌아온 고시생인가?"(비포장도로, 디시인사이드)
"안상수 대표의 병역기록을 보고 있자면 좌파를 넘어 아나키스트의 면모가 엿보인다."(@tman05, 트위터)
"행방불명 군면제자 안상수가 집권여당의 대표에, 좌파좌파 거리면서 보수 우파인척 한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기가막힌다"(overeasy, 다음)
"상수니까 미분해버립시다"(@ohjaiwoo, 트위터)
한편, 3년째 원내대표로 활동했음에도 변변한 애칭 하나 없는 안 의원이 안쓰러웠던 걸까요. '행불상수'(Rhakdkdl, 다음), '군대는 안 가는 게 상수'(풍경소리, 다음) 등의 애정(?)이 듬뿍 담긴 애칭도 등장했습니다.
[No2. 김우룡] "큰집 사람들 다 면제던데, 쪼인트는 어떻게..."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은 느닷없는 '팀킬(자기편 죽이기)'로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김 이사장은 <신동아>(4월호) 인터뷰에서 "김재철 MBC 사장을 큰집으로 불러서 조인트를 까면서 좌파 대청소를 주문했다"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청와대 측은 '김 이사장의 발언 실수이며 인사 개입은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들은 '청와대의 언론장악이 확인됐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MBC에 '입성'하는가 싶던 김재철 MBC 사장도 다시 들고 일어난 MBC 노조와 시민단체들의 퇴진 압력에 시달리는 모양새입니다.
누리꾼들은 청와대와 여당 및 야당 모두를 평정하고 실업자가 되어 홀연히 방문진을 떠난 김 이사장에게 "진정한 승리자"(ㅇㅇㅇ, 디시인사이드)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분위기입니다.
김 이사장의 '팀킬'에 선거를 앞둔 여당 인사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선거 때는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젊은 층을 짜증나게 하는 언행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방문진 이사장에 취임하며 방송독립을 외쳤던 김 이사장에게 일부 누리꾼들은 "그렇게 말하고 한양대 석좌교수로 복귀해서 방송독립 가르치는지 지켜보겠다"(허허, 디시인사이드)고 눈에 '쌍심지'를 켜기도 했습니다.
김 이사장 발언 덕분에 '조인트'가 유행한 것도 주목할 만한 풍경입니다. '조인트'는 군대에서 상사가 하급자의 정강이뼈를 걷어차는 행위를 말하는 속어인데요, 누리꾼들은 "큰집에 있는 사람들 다 군 면제던데 조인트는 어떻게 깐 거냐"(qerr, 디시인사이드)며 "이런 건 우리 같은 육군병장 출신들이 잘하는데 앞으로 청와대 경호실에 쪼인트실을 따로 하나 마련해야 하겠어요"(김효은, 다음)라는 반응입니다.
[No.3 공정택] "먼지 안 나겠지 하고 살짝 쳤는데 황사였어?"
"가슴에 통증이라… 양심에 털이 삐져나왔나?"(우주정복, 다음)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영장청구를 앞둔 지난 22일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공 전 교육감은 일전에도 국정감사날 "몸이 안 좋다"며 병원에 입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 "또냐, 휠체어 나오겠네"(이지현, 네이트)라며, 영 싸늘하기만 합니다.
검찰이 기소 이유로 내민 뇌물수수혐의 이외에도 '비자금'으로 보이는 듯한 차명계좌가 속속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먼지 안 나겠지하고 살짝 쳤는데… 먼지 기둥이 솟아올랐구만… 제대로 두들기면 황사현상이 일어나겠군…."(상변선생, 다음)이라며 허탈해하는 모습이네요.
비슷한 시기에 같은 뇌물수수 혐의로 한명숙 전 총리의 공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일까요. 누리꾼들이 공 전 교육감의 수사 내용 하나하나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와 비교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처음 공 전 교육감이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2억은 (달러로 바꾸면) 대략 20만 불… 요즘 한명숙 전 총리 법정공방은 5만 불…."(바라밤22, 다음)
"곽영욱은 휠체어타고 죽을힘을 다해 조사 받더니…(검찰은)편파 수사하지마라"(천년사랑, 다음)
지난 23일 검찰이 공 전 교육감을 구속수사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한 기자는 이 소식을 속보로 다뤘는데요, 한 누리꾼은 애꿎은 기자에게 '한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왜 속보냐… 당연한 거지, (공 전 교육감이) 불구속 기소가 되는 게 속보가 되어야지."(똥이나싸라, 다음)
[No.4 이건희]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며... 겨우 이거니?"
지난 24일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는데요. 이 회장의 복귀는 상속 비리 문제로 삼성회장 자리에서 사퇴한 지 23개월만이고, 단독 특별사면을 받은 지 3개월만입니다.
이 회장의 복귀에 맞춰 삼성 측은 트위터에 "20만 삼성인의 가슴을 다시 한 번 고동치게 해주시고 IMF 때처럼 위기 이후 삼성이 더욱 빛나게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부 임직원 반응을 올렸습니다.
25일 오후에는 삼성 내부 인트라넷에서 작성된 직원들의 댓글 130여 개의 내용이 그대로 <딴지일보>에 올라왔는데요. 대부분의 댓글들이 이 회장의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의 한 누리꾼은 "그러니까 연예인들 잘못했다고 뭐라 할거 아니라니까… 그냥 다 복귀해라… 곽한구도 복귀해라 다 받아주마…"(김프로, 다음)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네요.
다른 누리꾼들은 이 회장 복귀를 반겼을까요? 이 회장 복귀에 대한 누리꾼들의 한 줄 평 들으면서, '2010 댓글늬우스', 이만 물러갑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며… 겨우 이거니?"(elvisoon, 다음)
"이럴 줄 몰랐던 거니?"(강용은, 네이트)
"'꿈은 이루어진다' 이건희의 꿈만."(sost38, 트위터)
"휠체어 또 탈 거니"(짱도사, 다음)
"재용이는 못믿겠다 이거니?"(Narciman, 트위터)
"이거니는 법위에 있다 이거니?"(2hmhm, 트위터)
한국 정치사회경제 분야에서도 골이 뻥뻥 터진 주였습니다. '좌파 발언'으로 2번째 골을 터트리며 선두로 나선 안상수 선수, 가슴통증으로 검찰에 맞선 공정택 선수, 팀킬로 무장한 김우룡 선수, 은퇴번복 '거니' 선수 등이 공격수로 나섰는데요,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댓글 지분'을 확보한 것은 '좌파발언'의 '달인'으로 등극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였습니다. 첫 소식은 하루아침에 아이돌 가수급 인지도를 획득한 "더블에스"(이글루스, 산하) 안 대표 뉴스로 시작합니다.
[No1. 안상수] "짜파게티도 좌파게티라고 하겠네요"
▲ '봉은사 외압설'을 재차 부인했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지난해 11월 13일 안상수 대표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교체 관련 외압을 넣었다는 것인데요. 당시 이 자리엔 김영국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과 고흥길 국회 문광위원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진 스님 : "봉은사가 조계종 직영사찰로 바뀌는데 안상수 원내대표 압력 있었다. 강남 부자 절에 좌파 주지를 그냥 둬서 되겠느냐고 했다."(3월 21일)
안 원내대표 : "나는 명진 스님이 누군지도 모른다. 외압은 사실 무근이다."(3월 21일)
명진 스님 : "개인적인 사담도 나눈 적 있다. 기억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만약 제 말이 근거 없는 허황된 얘기였다고 판단된다면 저는 조계종에서 승려생활을 그만둘 생각이다."(3월 22일)
김영국 : "명진 스님 말은 모두 사실이다."(3월 23일)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안 원내대표는 '침묵모드'에 들어가 누리꾼들의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뭔가 거슬린다 싶으면 좌파로 몰아"(초코초코, 다음)
"짜파게티도 좌파게티라고 할 기세"(양석모, 네이트)
▲ 누리꾼들이 만든 패러디 라면 '좌파게티' 이미지. ⓒ 풀빵닷컴
일부 누리꾼들은 맹호부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던 명진 스님과 행방불명과 실종을 거듭하며 결국 군대를 면제 받은 안상수 원내대표의 병역기록을 교차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징병검사기피→입영기일연기→입영기피→입영기일연기(행방불명)→입영기일연기(행방불명)→공소원무효, 입영후 귀가→소집면제(고령)'로 이어지는 안 원내대표의 병역일지. 누리꾼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73년, 74년 행방불명. 75년 사시합격. 돌아온 고시생인가?"(비포장도로, 디시인사이드)
"안상수 대표의 병역기록을 보고 있자면 좌파를 넘어 아나키스트의 면모가 엿보인다."(@tman05, 트위터)
"행방불명 군면제자 안상수가 집권여당의 대표에, 좌파좌파 거리면서 보수 우파인척 한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기가막힌다"(overeasy, 다음)
"상수니까 미분해버립시다"(@ohjaiwoo, 트위터)
한편, 3년째 원내대표로 활동했음에도 변변한 애칭 하나 없는 안 의원이 안쓰러웠던 걸까요. '행불상수'(Rhakdkdl, 다음), '군대는 안 가는 게 상수'(풍경소리, 다음) 등의 애정(?)이 듬뿍 담긴 애칭도 등장했습니다.
[No2. 김우룡] "큰집 사람들 다 면제던데, 쪼인트는 어떻게..."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은 느닷없는 '팀킬(자기편 죽이기)'로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김 이사장은 <신동아>(4월호) 인터뷰에서 "김재철 MBC 사장을 큰집으로 불러서 조인트를 까면서 좌파 대청소를 주문했다"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청와대 측은 '김 이사장의 발언 실수이며 인사 개입은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들은 '청와대의 언론장악이 확인됐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MBC에 '입성'하는가 싶던 김재철 MBC 사장도 다시 들고 일어난 MBC 노조와 시민단체들의 퇴진 압력에 시달리는 모양새입니다.
▲ MBC 사장 지낸 최문순, '큰집 조인트'가 웬말MBC 사장을 지낸 최문순 의원 등 민주당 문방위원들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 문방위 회의실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을 통해 드러난 현 정권의 'MBC 장악 시나리오'를 규탄하며 '큰집 조인트가 웬말이냐'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누리꾼들은 청와대와 여당 및 야당 모두를 평정하고 실업자가 되어 홀연히 방문진을 떠난 김 이사장에게 "진정한 승리자"(ㅇㅇㅇ, 디시인사이드)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분위기입니다.
김 이사장의 '팀킬'에 선거를 앞둔 여당 인사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선거 때는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젊은 층을 짜증나게 하는 언행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방문진 이사장에 취임하며 방송독립을 외쳤던 김 이사장에게 일부 누리꾼들은 "그렇게 말하고 한양대 석좌교수로 복귀해서 방송독립 가르치는지 지켜보겠다"(허허, 디시인사이드)고 눈에 '쌍심지'를 켜기도 했습니다.
김 이사장 발언 덕분에 '조인트'가 유행한 것도 주목할 만한 풍경입니다. '조인트'는 군대에서 상사가 하급자의 정강이뼈를 걷어차는 행위를 말하는 속어인데요, 누리꾼들은 "큰집에 있는 사람들 다 군 면제던데 조인트는 어떻게 깐 거냐"(qerr, 디시인사이드)며 "이런 건 우리 같은 육군병장 출신들이 잘하는데 앞으로 청와대 경호실에 쪼인트실을 따로 하나 마련해야 하겠어요"(김효은, 다음)라는 반응입니다.
[No.3 공정택] "먼지 안 나겠지 하고 살짝 쳤는데 황사였어?"
"가슴에 통증이라… 양심에 털이 삐져나왔나?"(우주정복, 다음)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영장청구를 앞둔 지난 22일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공 전 교육감은 일전에도 국정감사날 "몸이 안 좋다"며 병원에 입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 "또냐, 휠체어 나오겠네"(이지현, 네이트)라며, 영 싸늘하기만 합니다.
▲ 한 누리꾼이 공정택 전 교육감을 소재로 패러디한 영화 포스터. ⓒ 이슈툰
비슷한 시기에 같은 뇌물수수 혐의로 한명숙 전 총리의 공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일까요. 누리꾼들이 공 전 교육감의 수사 내용 하나하나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와 비교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처음 공 전 교육감이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2억은 (달러로 바꾸면) 대략 20만 불… 요즘 한명숙 전 총리 법정공방은 5만 불…."(바라밤22, 다음)
"곽영욱은 휠체어타고 죽을힘을 다해 조사 받더니…(검찰은)편파 수사하지마라"(천년사랑, 다음)
지난 23일 검찰이 공 전 교육감을 구속수사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한 기자는 이 소식을 속보로 다뤘는데요, 한 누리꾼은 애꿎은 기자에게 '한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왜 속보냐… 당연한 거지, (공 전 교육감이) 불구속 기소가 되는 게 속보가 되어야지."(똥이나싸라, 다음)
[No.4 이건희]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며... 겨우 이거니?"
지난 24일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는데요. 이 회장의 복귀는 상속 비리 문제로 삼성회장 자리에서 사퇴한 지 23개월만이고, 단독 특별사면을 받은 지 3개월만입니다.
▲ 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 권우성
이 회장의 복귀에 맞춰 삼성 측은 트위터에 "20만 삼성인의 가슴을 다시 한 번 고동치게 해주시고 IMF 때처럼 위기 이후 삼성이 더욱 빛나게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부 임직원 반응을 올렸습니다.
25일 오후에는 삼성 내부 인트라넷에서 작성된 직원들의 댓글 130여 개의 내용이 그대로 <딴지일보>에 올라왔는데요. 대부분의 댓글들이 이 회장의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의 한 누리꾼은 "그러니까 연예인들 잘못했다고 뭐라 할거 아니라니까… 그냥 다 복귀해라… 곽한구도 복귀해라 다 받아주마…"(김프로, 다음)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네요.
다른 누리꾼들은 이 회장 복귀를 반겼을까요? 이 회장 복귀에 대한 누리꾼들의 한 줄 평 들으면서, '2010 댓글늬우스', 이만 물러갑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며… 겨우 이거니?"(elvisoon, 다음)
"이럴 줄 몰랐던 거니?"(강용은, 네이트)
"'꿈은 이루어진다' 이건희의 꿈만."(sost38, 트위터)
"휠체어 또 탈 거니"(짱도사, 다음)
"재용이는 못믿겠다 이거니?"(Narciman, 트위터)
"이거니는 법위에 있다 이거니?"(2hmhm,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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