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박상돈 의원, 당직 사퇴... 충남도지사 출마 행보 시작

충남도당 위원장 등 사퇴... "출마 전제로 고민하고 있다"

등록|2010.03.29 14:02 수정|2010.03.29 14:03

▲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자유선진당 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이 당직을 사퇴하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한 행보를 본격 시작한다.

박 의원은 29일 오전 중앙당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그동안 맡아왔던 충남도당 위원장과 6·2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장직을 사임했다.

그의 이러한 갑작스런 당직 사퇴는 충남도지사 출마에 대비한 것으로 공정성, 편파성 시비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태복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뒤 충남 전역을 누비고 있어 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한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도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의 출마는 그동안 자유선진당 의원수가 17석에 불과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의원 출마를 배제키로 한 원칙에 어긋난다. 하지만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현역의원의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당 내외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대전KBS 라디오 '835정보센터'에 출연한 박 의원은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당내외로부터 출마 압력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저도 출마를 전제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출마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또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서는 "선거를 대비해 여러 가지 정리할 부분이 있다"면서 "아직은 공식적으로 출마를 천명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우리 당이 충남도지사를 꼭 확보해야 한다는 뜻에서 당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저는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지사 선거에는 안희정 최고위원이 민주당 공천자로, 이용길 부대표가 진보신당 공천자로 확정됐고, 한나라당에서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재출마 방안과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외부인사 영입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