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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목회자·단체, 생명과 평화 그리스도인 선언 발표

"4대강 사업 반대... 생명과 평화 위해 헌신할 것"

등록|2010.04.03 17:14 수정|2010.04.03 17:14

생명과 평화를 여는 그리스도인 선언진보 목회자 및 단체 등이 3일 ‘생명과 평화를 여는 2010년 한국그리스도인 선언’을 발표했다. ⓒ 강은영

진보 목회자 및 단체 등이 3일 '생명과 평화를 여는 2010년 한국그리스도인 선언'을 발표하고 생명과 평화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한국은 물론 캐나다와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도 가세해 총 763명이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그리스도인 선언을 통해 "교육과 입시, 미디어의 문제를 비롯한 여성 권익의 신장과 가부장제 문화의 해소, 환경보호, 도농 간 협력과 교류, 작은 것을 함께 나누는 운동, 인종차별의 철폐와 다문화 공동체 운동 등 다양한 시민사회적 실천을 촉진하고 그 실천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 사회의 언론과 문화를 장악하려는 무리한 입법과 표적 인적청산, 심지어 사법부까지 조종하려는 현 정부의 시도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낳고 있다"며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란 미명하에 진행되고 있는 무분별한 개발정책은 민중의 생활터전과 생태질서를 파괴하고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과 경외감을 말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역교회와 기독교 공동체로서 종교 간 장벽을 넘어 대화와 상생을 위해 이웃 종교들과 연대하며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통해서 민중의 실질적 소통과 통합을 촉진하고 생동감 있는 공동체를 이룩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경제적 발전과 인간 개발을 억압하는 불공정한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고 그 폐해를 지적하는 지역사외와 국민경제 차원에 대한 계획도 제시했다.


이들은 또한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통해 "남북 정상들의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실천해 남북화평과 공동번영의 새 역사가 우리 민족에 이뤄지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게 하옵소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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