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수채화 같은 진달래 군락지
[기장군 삼각산 명품 진달래 군락지] 이웃과의 공동체 단합 화전 놀이 그리워라
▲ 불타는 진달래 꽃길 ⓒ 김찬순
▲ 진달래 ⓒ 김찬순
▲ 진달래 ⓒ 김찬순
▲ 진달래 ⓒ 김찬순
▲ 진달래 ⓒ 김찬순
▲ 삼각산 ⓒ 김찬순
기장군 소재 삼각산에에 오르려면, 장안사 입구 주차장(화장실)에서 산행의 들머리로 잡아, 삼각산-창녕 성씨묘-551봉-564봉-시명산-불광산(660봉)-424봉-척판암-백련암 갈림길-도로-장안사 주차장으로 하산하면 된다.
삼각산 진달래 구경하고 자연 마을 용소 마을 하산 산행 코스도 명품 이 산행을 완주하려면 자그만치 5시간 30분이 걸린다. 늘 이 산행코스로 등산했으나, 이번에는 용소 마을로 하산했다. 용소 마을은 부산 지역의 대표되는 자연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300년 넘는 팽나무가 서 있었다. 그리고 조선 여인의 옥빛 가락지 같은 용소도 아름다웠다. 삼각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진달래 군락지. 나무의 수령이 30-40년은 족히 되어 보인다.
▲ 진달래 ⓒ 김찬순
▲ 명품 진달래 삼각산 ⓒ 김찬순
▲ 진달래 ⓒ 김찬순
진달래꽃, 이웃과의 공동체 단합의 상징 정녕 봄은 산꾼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꽃들의 팡파레로 요란한 축제. 진달래의 연분홍빛, 똑 같은 연분홍빛처럼 보이지만 하나도 같은 꽃빛이 없다. 그래서 내가 가진 언어로 이 진달래 꽃빛 다 표현하기 힘들다. 타는 듯 붉은 입술을 연상케 하는 동백꽃도 좋고 은은한 매화나 순수한 개나리와 연약한 벚꽃이나 복사꽃, 배꽃도 좋지만, 진달래꽃은 내 추억의 저편을 흔들어 놓는 꽃이다. 진달래 꽃은 이웃과의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성격의 화전놀이(음력 3월 3일)를 기해, 진달래 꽃잎으로 전을 부쳐, 남녀노소 함께 즐기던 우리 고유 풍습을 추억케 하는 꽃이다. 내가 자랐던 고향 마을에는 유난히 진달래 많이 피었다. 어린 시절의 나는 누나 넷과 진달래꽃을 따서 찹쌀가루와 섞어 참기름에 띄워 전을 부치는 일을 즐겼다. 그러나 그때 그 꽃다운 십대 누나들도 이제 두 분은 저 세상 분이 되었다. 세월은 참 화살처럼 빠른 것 같다. 먹기 좋아 자꾸 먹게 되던 진달래 화전. 올해는 연로한 누님 두 분 모시고 가까운 앞산에 올라 진달래 꽃구경이라도 시켜드려야겠다….
▲ 진달래 ⓒ 김찬순
덧붙이는 글
부산 기장군 소재의 삼각산 가려면, 우선 대중교통은 기장군 동부리 기장시장으로 가서 9번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기장시장 교통편은 해운대에서 39, 180, 181, 1003번을 타야하고, 동래 쪽에서는 183, 반송에선 188번을 타야 한다. 기장시장 앞에선 일해교통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안사 입구 상장 안마을 슈퍼 앞에서 하차한다. 버스 시간표는, 오전 6시45분, 7시10분, 8시20분, 9시15분, 10시5분 11시. 소요시간은 약 20분 걸리며, 차비는 850원. 장안사에서 나오는 교통시간표는, 오후 2시30분, 3시40분, 4시30분, 5시30분, 6시15분, 7시10분, 8시10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를 따라서 송정해수욕장 입구~기장체육관~울산 온양~장안사에 도착하면 된다. 용소골로 하산할 경우, 장안사,시명산 이정표 ~ 용소골,시명산 이정표 ~ 팽나무 ~ 용소 ~ 용소회관 ~ 용소버스정류소 ~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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