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블로거들과 직접 만든 프로방스 창문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블로거의 놀이터 '모리카페'

등록|2010.04.09 15:05 수정|2010.04.09 15:05
젊음의 거리 홍대에 블로그들의 놀이터가 생겼다. 온라인상의 모리카페가 오프라인에도?

이미 오프라인 모리카페를 다녀가신 분들은 우리 모리카페 프로방스 창문이 얼마나 예쁜지 다 아실 거예요(장사하는 그런 카페 아니에욤~ 호박의 개인작업실 공간을 블로거들한테 오픈한 거랍니다).

이 프로방스 창문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장하답니다. 간간히 말씀드리는 거지만 블로거들의 힘! 착한 블로거들의 힘으로만 만들었기에 애정이 팍팍 '묻.어.날.수.밖.없.는' 공간이지요! 아직도 안 놀러와 보셨어요? 아이고야~ @.@;;;

지난 셀프인테리어 1편 『 미운오리벽 백조벽으로 3단변신 』에 이어(클릭) 

오늘은『 셀프인테리어 2편 - 프로방스 창문 만들기 』를 소개할 거에요~♬ 셀프인테리어 / 프로방스 창문 만들기 / 프로방스집 꾸미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눈동글+귀쫑긋+메모준비 하시고 보시와용(ㅇ.ㅇ);;;

셀프 인테리어프로방스 창문 만들기 ⓒ 호박툰


셀프인테리어 2편 - 프로방스 창문만들기

▲ 셀프인테리어의 기본은 분노의 사포질로부터... ⓒ 호박툰


셀프 인테리어의 기본은 분노의 사포질로부터 시작한답니다^^; 비교적 저렴한 패널나무나 거친각재를 주문해서 다듬어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나무는 인터넷상에서 주문하셔도 되구~ (많지요?) 주변에 목재소가 있다면 직접 재단해서 잘라와도 좋답니다. 가격도 많이 저렴하고 자투리 나무도 얻어올 수있다지요?

▲ 여러사람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프로방스창문 ⓒ 호박툰


닭다리잡고 삐약삐약? 다들 나무하나씩 부여잡고 삐약삐약을 하고있네요(삐약삐약은 분노의 사포질, 후후훗).

(첨엔 인터넷상에서 나무를 주문해서 사용했는데 제때 배달되지 않는 단점 때문에 결국 바쁜 친구 하나가 빠지고 다른 친구가 집 근처 목재소에서 나무를 직접 잘라 배달해 와 하루만에 저 멋지고도 예쁜 프로방스 창문을 무려 3개나 완성할 수 있었답니다.)

▲ 각재와 판넬의 절단부를 사포와 끌로 다듬는 과정 ⓒ 호박툰


달리 분노의 사포질이 아니라~ 저렇게 일일이 나무를 곱게(손에 가시가 박히지않도록) 다듬어야 했구요~ 필요없는 부분은 끌을 이용해 제거하고, 저렴한 나무를 제법 고급티가 나게(옹?) 정성이 필요하답니다. (단점 : 뽀빠이 팔뚝이 될 수있음)

그때 그 분노의 사포질 때문에 팔뚝 굵어졌다 우기는 친구님들~ 오세요! 호박이 팔 쪼물쪼물 해드릴게요^^;

▲ 프로방스창문 시공 전후 비교 ⓒ 호박툰


저랬던 창문이(왼쪽사진) 저렇게 '샤방샤방'하게 변했다면(오른쪽 사진) 믿.으.시.겠.습.니.까? 믿으셔야 해요^^v

셀프 인테리어로 프로방스 창문 만들기 과정

▲ 검은색 창문틀과 창문을 흰색으로 칠하는 과정 ⓒ 호박툰


(1) 검정색에 가까운 짙은색 창문틀을 프로방스 창문 분위기에 맞게 흰 페인트로 칠합니다. 이 칠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어요(ㅠㅠ) 3번 이상 칠했던 기억이 나네요~ 엉엉엉!

(2) 나무는 미리 변형할 창문 모양에 맞게 재단해 왔지만 그래도 더 꼼꼼한 창문만들기를 위해서 치수를 재고 점을 찍어가며 못을 박습니다. 셀프인테리어를 하실 때에는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답니다. 하하하

▲ 커터기를 이용한 각재 절단 ⓒ 호박툰


(3) 분노의 사포질이 끝나도 마음에 안 들때는 다시 대패질도 하고~ 더 꼼꼼하게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만졌다가 손에 가시 박히면 곤란하잖아요~ ㅎㅎ

(4) 프로방스 창문을 하루만에 3개나 만들 수 있었던건 저 대형 커터기도 한몫했답니다(오른쪽 사진) 소리는 요란해도 그 많은 나무들을 곰방곰방 싹뚝싹뚝 잘라서 시간단축이 정말 많이 되었답니다.

▲ 창문틀을 제작하는 과정 ⓒ 호박툰


(5) 사무실 창문이 평균창문보다 훨씬 큰 관계로 큰 창문을 작게 만들도록 설계를 했어요~
시중에 파는 나무길이가 일정한데 원래 창문 길이가 완전 커서(길어서) 나무를 막 덧대어야하는데 그럼 힘을 못 받으니까요.

그래서 긴 창문 윗부분을 막아서 벽을 만들고(옹?) ⅔부분만 프로방스 창문으로 사용! 그러려면 창틀을 따로 만들어서 끼워야 하는 거죠~ 하하핫(글로 설명하려니 땀 난다... 삐질삐질)

△ 위 사진은 창문틀을 만드는 광경 ▽ 아래 사진은 만든 창문틀을 끼우는 광경

▲ 나무로 제작한 창문틀을 기존 창문에 부착 ⓒ 전외숙


(6) △ 사진에 보이시죠? 윗부분은 비워놓고 아래 ⅔부분만 창문틀을 만들어서 끼운 거^^;

다음은 창문을 만들 차례~ 프로방스 창문을 만들어서 창문틀에 끼워야 하니까요~ 창문은 두짝을 활짝 여는 일반 모양이 아닌 펼쳐서 한번 더 접어서 열고닫는 형식의 프로방스 창문을 만들었어요~ (첨엔 이걸 어찌 우리가 만들까? 고민했는데 척척 박사님들이 계셔서 뚝딱 만들었다는!)

▲ 판넬을 덧붙여 창문을 만드는 과정 ⓒ 호박툰


(7) 창문은 사진처럼 패널나무를 이용해 가로 세로 모양을 만들고요~ 경첩을 이용해 폈다/접혔다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문1짝에 세로패널이 8개 + 가로패널이 4개  + 경첩이 2개 들었고요~ 저 문이 한짝이니 한쪽에 저 문 한짝을 더 달면 양쪽으로 문을 열었을 때 문이 바로 열리지 않고(일반문) 한번씩 접혀서 열리는 거죠~ ㅎㅎ

가로패널을 넣어주는 건 모양도 프로방스 창문 모양이 나기도 하지만, 나중에 휠 수있는 저렴한 패널나무라서 가로패널을 한번 넣어주면 모양을 미리 잡아 준답니다. 휘지않도록!

(이런 과정들도 셀프인테리어를 직접 배워가며 하다보니 하나하나 알게되었구요~ 첨엔 이런 걸 모르는 상태에서 홈바를 만들었다가 홈바 하단부분이 결국 다 휘어지고 갈라져서 다 뜯어내고 만들었다는 슬픈 전설이... ㅋㅋㅋ)

▲ 조립한 창문을 달기 전에 미리 페인트칠을 해둔다. ⓒ 호박툰


(8) 모리카페의 전체적인 느낌은 프로방스

그리고 색상은 화이트(듀파2in1 에델글란즈) 페인트를 사용! 중간중간에 스테인과 파스텔톤 색페인트를 사용했지만 제일 많이 사용한 페인트는 듀파 2in1 에델글란즈 페인트! 따로 바니시를 안 발라도 되는 고급페인트! (짱좋음^^b)

창문의 페인트가 마르는 동안 우린 냠냠냠을~♬ 셀프인테리어 프로방스 창문 만들기도 식후경이니까요~ 후후훗!

▲ 창문을 달기 전 미리 페인트칠을 해둔다. ⓒ 전외숙


(9) 맛있는 새참도 먹고, 창문의 페인트가 다 마르자 우리의 노가다는 또 시작됩니다. 창문에 경첩이랑 손잡이 달기!

▲ 창문에 경첩과 손잡이를 달아준다 ⓒ 호박툰


(10) 힘쓰는 남자가 두명이라 훨씬 일의 진도는 빠르게 진행^^; 호흡도 척척척! 환상의 콤비였어요~

▲ 프로방스 창문 만드는 과정 ⓒ 호박툰


(11) 총 창문이 3갠데 1개 완성! 1개 만들고 나니 나머지 2개는 속도가 더 붙어서 1개 만들던 시간으로 2개를 만들어버렸어요. ㅎㅎㅎ

▽ 왼쪽사진에 보면 ⅓만큼 윗부분이 비어있죠? 저긴 벽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마치 원래부터 ⅔만한 프로방스 창문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게 할 거에요~

▲ 기존 창문보다 작게 만들기 위한 창문틀 설치과정 ⓒ 호박툰


(12) 아~ 쏟아지는 햇살좀 보세욤^^v
마치 삭막했던 텅빈 사무실에 블로거들의 아름다운 힘이 모여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이 희망이란 이름으로 막 창문틈을 통해 스며드는 것 같아요~ 참 따사롭지요? ㅎㅎㅎ

▲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들 ⓒ 호박툰


이렇게해서 크고 미웠던 창문이 슬슬 프로방스 창문으로 변하고있네요^^v

▲ 블로거들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프로방스창문 ⓒ 호박툰


7명의 손발이 하나가 되어 척척척! 힘들어도 피곤해도 포기하지 않은 예쁜마음의 결과입니다^^;

▲ 창문틀에 창문을 부착하는 과정 ⓒ 호박툰


또 오프라인 모리카페 셀프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호박은 배운 게 참 많다지요. 첨엔 바니시가 뭔지~ 스테인이 뭔지~ 몰라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하고(ㅋㅋ) 과연 가구라곤 만들어 본 적도 없는 내가 프로방스 카페를 셀프로 만들 수 있을까?

솔직히 엄두가 안 났는데(@.@) 포기 안 하고 끝까지 함께해 준 블로거들 덕분에 예쁜 작업공간도 완성되고, 셀프 인테리어 실력도 키우고~ 정말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비록 몸은 고단하고 분노의 사포질로 고운 손이 거북이 등짝같이 변했지만(ㅠㅠ)

▲ 덧붙여진 창문위에 가벽을 세우는 과정 ⓒ 호박툰


요즘 박하님은 집도 이렇게 프로방스로 바꿔놓겠다고 혼자서 열심히 삽질 셀프 인테리어 중이라지요~ 후후훗! (체크난방이 박하님) 그래도 걸작품이 몇개 탄생되었어요~ 그 걸작품도 챠챠챠 소개하도록 할게요~ 풉^^;

▲ 만들어진 프로방스창문을 원래의 창문에 시공 ⓒ 호박툰


(13) 창문틀을 만들고 > 창문을 끼우고 > 벽이 될 윗부분을 제외하고 창문틀 위아래에 가로패널을 하나씩 넣었어요! 더욱더 프로방스 창문스러워졌죠?

▲ 페인트가 마른 후 창문틀에 창문을 달아준다 ⓒ 호박툰


(14) 벽처럼 보이게 하려했던 ⅓ 윗부분엔 얇~~~은 합판을 붙였고요! 그 합판위에 핸디코트를 바를 거랍니다. (바를 땐 회색이던 핸디코트가 마르자 원래 벽색과 똑같은 흰색으로 변했어요. '깜놀')

▲ 검정색 창문이 하얀색 프로방스 창문으로 변한 모습 ⓒ 호박툰


드디어 3개의 창문이 완성!!! (빰빠라밤~♬)

▲ 만들어진 가벽에도 페인트칠을 한다 ⓒ 호박툰


(15) 핸디코트를 바르기 전 창문틀과 위아래 붙인 가로패널에 페인트칠을 합니다.(창문은 흰색 / 위아래 가로패널은 스테인칠)

▲ 흰색과 스테인을 이용한 창문틀 페인트 ⓒ 호박툰


(16) 핸디코트칠도 사이좋게(?) 한사람씩 돌아가며 쓱싹쓱싹~ 처음 칠해보는 미미씨도 척척척! 몇번 경험이 있는 이번 프로방스 창문 만들기의 디자이너 세니는 더 척척척! 힘을 모아 슬슬슬 셀프 인테리어 프로방스 창문 만들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핸디코트를 이용하여 가벽에 페인트칠을 한다. ⓒ 호박툰


(17) ▽ 바르면 회색으로 보이는 핸디코트가 하룻밤 지나면 흰색으로 변한데요~

▲ 핸디코트를 이용한 벽만들기 ⓒ 호박툰


휴우~ 7명의 블로거가 단 하루 만에 만든 프로방스 창문! 그것도 무려 3개나~ 정말 놀랍지 않나요? 누가 초보라고 하겠어요? (그날 우리끼리 "이거 우리 팀 이뤄서 프로방스 창문 만들어 주러 다닐까?" 막 그랬다면서... ㅋㅋㅋㅋ)

셀프인테리어 2편 - 프로방스 창문만들기 순서

▲ 단 하루만에 안성된 프로방스창문 ⓒ 호박툰


미션 : 세로로 긴 창문을 평균크기의 창문으로 만들어라! 그것도 예쁜 프로방스창문으로.
(1) 원래 저랬던 창문을
(2) 하얗게 칠해주고요~
(3) ⅔는 프로방스 창문으로~ ⅓은 원래 벽처럼 보이게 만들 거랍니다. 창문틀을 따로 만들어서 짜 넣었어요!
(4) 그 창문틀 안에 프로방스 창문을 만들어 넣었고요~
(5) 창문틀 위아래 가로패널을 하나씩 넣은 다음
(6) ⅓ 윗부분은 핸디코트를 발라서 벽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핸디코트는 하룻밤 지나면 흰색으로 변하는데요~ 사진은 당일날 찍은 거라 흰색 아님.

▲ 완성된 모리카페의 셀프인테리어 - 프로방스창문 ⓒ 호박툰


짜잔~~~~~ 셀프 인테리어 프로방스 창문 완성!

예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따뜻한 공간~ 오프라인 모리카페에 놀러오세요(^.~)/ 물거나 해치지 않아요! 흐흐흣!

곧 셀프인테리어 3탄 집도 카페처럼~ 홈바만들기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 셀프인테리어 미운오리벽 백조벽으로 3단변신 과정 보실라믄 꼬고꼬고

ⓒ호박툰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