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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촛불은 위험한 물건, 면도칼은 안전한 물건?

등록|2010.04.09 20:46 수정|2010.04.09 20:46
경찰은 최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하여 실종된 승조원의 무사귀환을 그리고 희생된 승조원들의 넋을 위로하는 촛불행사를 강제해산시키며 시민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연행해 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시민들이 든 촛불을 빼앗기 위해 수명이 달려들어 시민의 팔을 비틀고 들고 있는 초와 종이컵을 강제로 압수해 갔다. 촛불자체가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 지난 4월1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실종자 46명의 무사귀환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행사장에서 경찰관들이 초와 종이컵을 빼앗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 최윤석


하지만, 9일 오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보수단체 회원이 면도칼을 들고 사법부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난도질을 했는데도 경찰은 그들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경찰의 판단으로는 어떠한 물건이 정말 위험한 물건인지 되묻지 않을수 없다.

▲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사법부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면도칼로 자르며 사법부 비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윤석


▲ 9일 오후, 법원이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사법부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면도칼로 자르며 사법부 비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윤석


▲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사법부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면도칼로 자르며 사법부 비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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