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북 "13일 이산가족면회소 동결...남 입회하라"

정부 "받아들일 수 없다...입회 요구도 불응"

등록|2010.04.11 19:33 수정|2010.04.11 19:33
[서울=뉴시스] 이현정 기자 = 북한이 오는 13일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 등에 대한 동결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1일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지난 9일 현대그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동결 대상은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이다.

북한은 13일 해당 시설의 소유자들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들어와 동결 조치 현장에 입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의 경우 관광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의 동결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동결 조치 현장 입회 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통지문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실시된 금강산 부동산 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현대증권', '이든상사', '평안섬유공업주식회사'에 대해서도 사업권을 박탈하고 관계자들의 금강산 출입을 차단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hjlee@newsis.com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