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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복 충남지사 후보 "공정 경선 안되면 중대 결심할 것"

"편파적으로 한다면 경선 의미 없다"

등록|2010.04.12 18:00 수정|2010.04.12 18:00

▲ 자유선진당 이태복 충남지사 예비후보 ⓒ 심규상


이태복 자유선진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민주적 경선을 재차 촉구하며 "편파적인 경선이 진행될 경우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2시 30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가진 후보자 면접에 응하지 않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선방식과 절차를 제시할 것을 강조하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지사 후보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기회가 마련돼야 하는데도 후보자 간 비공개토론회로 제한해 도민들의 평가기회를 봉쇄하고 있다"며 "후보간 TV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의 역량을 도민들이 평가하게 하고 이후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경선방식을 언론에만 흘릴 뿐 아직까지 나에게 공지하고 있지 도 않다"며 "아무리 미니정당이라고는 하지만 깝깝하고 한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거듭 "당이 합리적인 경선을 위한 제안을 끝내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밀고 가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행위이자 도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행위"라며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결심'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주일가량 지켜본 후 밝히겠다"고 하면서도 "지금 같은 경선 방식이라면 (경선에 참여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로 경선에 불참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예비후보는 "선진당 류근찬 당 원내대표가 충남지사 후보와 관련 '현역배제 원칙'과 함께 영입의향을 밝혀 고민 끝에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며 "그런데 이미 '현역배제 원칙'을 깨졌고, 경선 룰도 통보해주지 않는데다 불공정해 면접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예비후보는 자유선진당 중앙당에 언론에 알려진 후보자간 비공개 약식 토론을 방송 토론회로 대체하고 이후 여론조사를 진행 할 것 등 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충남지사 후보와 관련 박상돈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자 이 예비후보와 경선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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