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전북지사 후보로 영입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오전 국회를 찾아, 정몽준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광우병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 남소연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한나라당 후보로 도지사 출마결심에 나섬에 따라 전북도지사 본선 레이스 경쟁이 본격화 됐다.
15일 정 전 장관은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 배경과 핵심공약 등을 밝히고 출사표를 던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 장벽을 허물고 농업이 가장 중심이 되는 전북에 내려가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도지사가 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가 김완주 현 지사를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김 지사는 별도의 경선 없이 2선 도전 기회를 확보한 상태다.
민주당 경선에 불참한 유종일, 정균환 도지사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보다는 당내에서 지도부 쇄신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일찌감치 지난 1월 하연호 도당위원장이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진보신당과 도지사 후보 단일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민노당과 달리 진보신당이 도지사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삐걱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두 정당의 도지사 후보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진보신당에서는 염경석 도당위원장이 두 번째 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참여당은 당초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도지사 후보로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가족공천'에 실패한 이후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도지사 후보 배출이 힘든 실정이다.
이로써 전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완주 현 지사와 민노당 하연호 후보 등 3파전 구도 속에서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의 출마여부에 따라 4파전도 예상된다.
지역 정가는 민주당 정치텃밭에서 김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과 민주당 후보라는 강점을 안고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장고 끝에 한나라당 도지사 출마권유를 수락한 정 전 장관은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벽으로 인식되는 두 자릿수 지지율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민노당과 진보정당 후보들은 지역내 의미 있는 득표율로 역할 찾기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덧붙이는 글
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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