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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위해 문화 예술인들 작품 한 자리에

<빚진자들의 집> '2010 하늘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

등록|2010.04.16 14:17 수정|2010.04.16 14:17

▲ 하늘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 ⓒ 이민선


<빚진자들의 집>에서 예술인 자선 전시회 '2010 하늘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15일에서 19일까지 오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빚진 자들의 집>(www.bitjlinja.or.kr)은 '우리 모두가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자'라는 고백에서 시작된 사회문화 복지단체다. 자연으로부터 생명의 빚을 지었기에 낮은 곳, 절실한 곳에서부터 그 빚을 갚아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빚진자들의 집>에서 추진하는 사랑의 집수리 운동본부 홍보대사인 성우 배한성(서울 예술대 교수)씨는 행사 문을 열면서 나눔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배한성씨 말이 끝나자마자 박수가 쏟아 졌다.

"타이타닉이 침몰할 때 1500명이 죽고 700명 정도가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린이와 젊은 여자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남자들과 연세가 높으신 여자들이 그들에게 생명을 양보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눔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약60명의 예술인들이 사진, 서에, 판화, 유화, 문인화, 전각, 방짜유기, 희귀석, 도서, 향, 보이차, 백련청자, 천연염색의 상, 도자기, 다기셋트 등 다양한 작품을 기증했다.  

작품을 기증 한 문화 예술인은 도예가 구성회, 시인 김귀자, 화가 김석환, 도예가 류동문, 시화 공예작가 이준호, 원 박물관 대표 이원균, 서양화가 피기철 씨 등이다.

<빚진자들의집>은 지난 93년 '작은동네 큰 이웃'이라는 월간 지역잡지를 발간했고 97년에는 매월 소년 소녀 가정과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실시했다. 99년에는 빈곤, 위기 가정어린이,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는 '달팽이 지역아동센터'를 개소했다.

2003년에는 안양군포의왕지역 빈곤 장애 어린이들을 만나는 몰래 산타를 출범시켰고 같은 해에 가정이 해체되어 갈 곳 없는 남자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달팽이문화쉼터' 문을 열었다. 2004년에는 안양군포의왕 지역 빈곤 독거노인들 집을 수리하는 '사랑의 집수리 1004' 를 출범시켰다.

또 2005년에는 안양지역 책읽는 문화를 위해 '달팽이문고' 를 개소했고 2009년에는 위기가정 어린이 청소년 부모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달팽이 상담소' 문을 열었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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