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이저수지 뚝방길완주군 구이면 구이저수지 주변에 마련된 아름드리 벚꽃나무 길 ⓒ 하주성
전북 완주군 구이면에는 거대한 구이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모악산에서 내려다보는 구이저수지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이 구이저수지 주변 둘레길은 정비가 되어있어,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전주에서 구이면 자치센터를 찾아 오다가 보면 좌측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 숲을 볼 수가 있다. 이 벚꽃 숲은 봄철 꽃이 만개를 하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 아릅다운 둘레길저수지 둑 밑으로 난 둘레길을 걸으면 동화속으로 들어간 듯하다. ⓒ 하주성
▲ 먹거리 장터둘레길이 있는 두현리 주민들이 먹거리 장태를 개설했다. 막걸리 한 잔을 만개한 꽃을 보고 먹고 있노라면 신선이 따로 없다, ⓒ 하주성
벚꽃을 바라보며 먹는 막걸리 한 잔
지난해부터 이 곳 벚꽃 숲에는 벚꽃놀이가 자리를 잡았다. 저수지 뚝방 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 길이 있는 두현리에서 벚꽃 길 한 편에 포장을 치고 막걸리와 도토리묵, 화전 등을 팔고 있어, 만개한 벚꽃 길을 바라다보며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일 수가 있다.
이번 25일까지 이어질 벚꽃놀이는 저수지와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는 길게 이어진 벚꽃 길들이 많이 있지만, 두현리의 구이저수지 벚꽃 길은 그와는 또 다른 정취를 맛볼 수가 있다. 아직은 주차장들이 비좁고 들어가고 나가는 길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수지와 어우러진 벚꽃 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 조명야간에는 조명이 빛을 발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 하주성
▲ 저수지와 꽃길둑길은 포장이 되어있어 가족들이 놀러와 즐기기에 최적이다. ⓒ 하주성
▲ 구이저수지넓은 구이저수지가 아름답다. 이 저수지 둘레길이 다 이어지면 정말로 아름다운 길 중 한 곳일 것이다. ⓒ 하주성
이번 주말에는 꽃비가 내릴 듯
길게 이어진 구이저수지 뚝방 길의 벚꽃은 이번 주말쯤 꽃비가 되어 날릴 듯하다. 벚꽃은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보는 것도 좋지만, 꽃이 떨어지면서 날리는 모습은 더욱 장관이다. 23 ~24일이면 아마 눈처럼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즐거움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주변에도 얼마든지 즐거움을 찾을 수가 있다. 사람들은 크고 화려한 것들을 찾아 길을 떠난다. 하지만 작은 것에서 찾는 즐거움은 또 다른 행복이다. 구이저수지 뚝방 길에서 만난 벚꽃 길이 바로 그렇다. 조명아래서 환상적인 길을 만들어내는 구이저수지 벚꽃 길. 이번 주말쯤 찾아보면 아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꽃길300m 정도 이어지는 환상적인 꽃길. 이번 주말쯤이면 눈처럼 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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