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대회 참석자들의 6가지 바람
2010 대전장애인대회 '장애인의 날 대신 차별 없는 세상을'
▲ 2010 대전장애인대회 ⓒ 심규상
대전지역 장애인들이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거리행진을 벌이며 차별철폐를 외쳤다.
'2010 대전장애인대회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장애인대회'를 열고, 대전시의 장애인복지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거리행진에 앞서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장애인의 날 보다는 차별 없는 세상을 원한다"며 대전시와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에게 6가지 바람을 제안했다.
▲ 2010 대전장애인대회 ⓒ 심규상
▲ 2010 대전장애인대회 ⓒ 심규상
참석자들은 우선 2012년까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80대 도입과 2013년까지 저상버스 50% 도입을 요구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마련돼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 장애인 고용율을 6%로 확대할 것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장애인 직업재활교육기관을 확대와 근로지원인 파견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장애인 가족이면 누구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각 구별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밖에도 장애인 평생교육 보장과 중증장애인 자립생활보장 활동보조서비스 추가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요구가 담긴 피켓 등을 들고 타임월드 4거리와 둔산경찰서를 거쳐 대전정부청사 정문까지 '장애인 차별철폐' 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웅 민주당 대전시장후보, 김윤기 진보신당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 오경근 중구청장 후보(무소속), 이병구 대전시의원 후보(동구 1선거구, 범야권 단일후보) 등 지방선거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 2010 대전장애인대회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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