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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천안함 함미 절단면 본격 조사 들어가

20일 오후부터 입체영상 촬영 등

등록|2010.04.20 13:28 수정|2010.04.20 13:28

가려진 천안함 함미19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함미부분의 절단면을 포장으로 씌운 채 육상거치를 위한 크레인 작업이 한창이다. ⓒ 뉴시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합동조사단(아래 합조단)은 20일 오후 천안함 함미를 육상으로 옮겨 절단면에 대한 입체 영상을 촬영하는 등 정밀조사에 착수한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에 함미부분을 육상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합조단이) 절단면을 입체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원 대변인은 "합조단이 함미를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외부폭발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최종적 원인 규명은 함수 인양과 잔해 수거 후에 가능하다"며 "버블제트 가능성을 포함하여 아직 합조단에서 어느 쪽으로 의견을 구체적으로 모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박성우 육군 대령은 함수 인양 작업과 관련해 "오늘 백령도 해역은 너울성 파도가 1.5~2m, 풍속 7m 정도에 흐리고 약한 이슬비가 내리고 있지만 오후에는 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이 좋아지면 끊어진 체인 한 가닥을 회수하고 추가 체인 연결 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 해역에는 기상 악화로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엔 어선 조업은 물론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오후 들어 작업이 재개되더라도 21일까지 강풍과 높은 파도가 계속된다는 기상예보가 내려져 있어, 함수 인양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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