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내달 3일로 연기
당 공심위, 원희룡·나경원·김충환 후보 주장 받아들여... 선거인단 구성비율 불씨 남아있어
한나라당이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오는 5월 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경선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정 연기를 주장한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예비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인 셈이다.
배은희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대변인은 이날 공심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선출일이 천안함 희생장병 장례일과 중복돼 순국장병에 대해 최대한 추모의 예를 갖추기 위해 후보자 선출일을 3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3일 오후 2시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내달 3일 치를 예정이었던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일정도 하루 뒤로 연기됐다.
당초 세 후보의 경선일정 연기 주장에 대해 "본선 승리는 생각조차 않는 이기적인 주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폈던 오세훈 후보 측도 '천안함 희생자 애도기간 및 영결식'이라는 명분으로 공심위의 결정을 수용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 측은 "본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적인 경선 일정이 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공심위의 결정을 적극 환영했다. 다만, 그는 "경선 연기를 수용하지만 국민선거인단을 제대로 구성해야 하는 것은 별개 분제"라며 "공심위는 국민선거인단의 법정비율을 원칙대로 구성하고 후보 측과 협의해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 후보 등은 경선일정 연기 요구와 함께 "국민선거인단 30%을 45세 미만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심위는 이날 45세 미만 선거인단을 26일 하루 재충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30% 비율에 미달될 경우 45세 이상으로 선거인단을 충원하기로 해 논란의 싹을 남겨놓았다.
배은희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대변인은 이날 공심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선출일이 천안함 희생장병 장례일과 중복돼 순국장병에 대해 최대한 추모의 예를 갖추기 위해 후보자 선출일을 3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당초 세 후보의 경선일정 연기 주장에 대해 "본선 승리는 생각조차 않는 이기적인 주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폈던 오세훈 후보 측도 '천안함 희생자 애도기간 및 영결식'이라는 명분으로 공심위의 결정을 수용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 측은 "본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적인 경선 일정이 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공심위의 결정을 적극 환영했다. 다만, 그는 "경선 연기를 수용하지만 국민선거인단을 제대로 구성해야 하는 것은 별개 분제"라며 "공심위는 국민선거인단의 법정비율을 원칙대로 구성하고 후보 측과 협의해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 후보 등은 경선일정 연기 요구와 함께 "국민선거인단 30%을 45세 미만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심위는 이날 45세 미만 선거인단을 26일 하루 재충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30% 비율에 미달될 경우 45세 이상으로 선거인단을 충원하기로 해 논란의 싹을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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