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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야권단일후보, 김두관 전 장관

김두관-강병기 예비후보 여론조사-시민배심원 조사 벌여 결정

등록|2010.04.25 22:00 수정|2010.04.26 12:11
[ 2신 : 26일 오전 11시 20분]

경남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결정됐다. 6대 4 비율로 진행된 시민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 전화조사 결과 김두관 예비후보가 강병기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 1신 : 25일 오후 10시]

경남도지사 야권 단일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는 26일 오전 11시 창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를 발표한다.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과 민주노동당 강병기 전 최고위원을 두고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단 조사를 벌여, 이날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 김두관.강병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4월 21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 ⓒ 윤성효


희망자치경남연대와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그동안 연석회의 등을 통해 경남도지사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논의해 왔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경남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는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연석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경남도지사 후보도 내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있어 왔지만,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단 조사를 통해 단일후보가 결정되기는 경남이 처음이다. 서울·경기지역은 한창 논의하다 결렬되었고, 울산광역시장 야권후보는 진보신당에 제외된 가운데 논의됐다.

희망자치경남연대와 야3당, 무소속 후보진영은 지난 21일 경남도지사 야권후보 단일화 방법에 합의한 바 있다. 여론조사 60%, 시민배심원단 조사 40%의 비율을 합쳐 높은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를 하기로 했다.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민배심원단 신청자는 1만1500여 명이었는데 회비 1000원을 결재하는 등 투표권을 가진 배심원은 9100여 명이었고, 여론조사기관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묻는 조사를 벌였다.

일반 도민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단 조사를 했던 여론조사기관은 26일 오전 10시 결과를 넘겨준다. 김두관·강병기 예비후보의 대리인 각 1명과 희망자치경남연대 대표 1명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게 된다. 여론조사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결과만 발표하기로 한 것.

희망자치경남연대 성명현 집행위원은 "여론조사 결과는 26일 오전에 넘겨 받는데, 아직 아무도 내용을 모른다"면서 "전국적으로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많지만 실질적인 의미에서 단일화를 이루어 낸 곳은 없다. 26일 김두관·강병기 예비후보 중에 한 명으로 단일화하면 전국 처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강병기 예비후보 중 한 명으로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한나라당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미래희망연대 이갑영 전 고성군수와 경남지사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경남도지사 야권단일후보가 나오면 지지부진한 창원시장(통합)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성무(민주당)·문성현(민주노동당)·민호영(국민참여당) 예비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단 조사 반영 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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