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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안양-군포-의왕 다채로운 행사 풍성

제88회 어린이날, "얘들아 다 모여라 노~올자 우리들 세상"

등록|2010.05.04 21:17 수정|2010.05.04 21:17

▲ 2009년 어린이날 행사 구경에 푹 빠진 어린이들 ⓒ 최병렬




6·2지방선거와 천안함 침몰사고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각 지자체의 대다수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으나 1년에 딱 하루 찾아오는 어린이날 행사만큼은 그래도 취소할 수 없는 분위기로 각 지자체에서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어서 어린이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안양권역 전시·공연장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인형극·연주회 등의 공연, 먹을거리 장터에 이르기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한 각종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가족, 친구, 친지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어린이 축제의 장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 군포시, 제88회 어린이날 큰 잔치

군포시는 오는 5일 시민체육광장에서 어린이·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유아·어린이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까지 과학마당, 배움마당, 전래놀이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는 '제88회 어린이날 큰 잔치'를 개최한다.

군포시에 따르면 본 행사의 기획마당에서는 착한커피를 나눌 수 있는 나눔장터, 어린이 및 유아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은 과학마당에서 열기구 만들기, 착시공룡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자전거와 소방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면 가족마당을 둘러봐도 좋다. 가족이 함께 떡도 만들어보고 어린이에게는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캐리커처로 그려주기도 한다.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래놀이마당, 찰흙으로 다양한 그릇을 빚어 보고 물레를 체험해보는 문화마당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 군포시, 제88회 어린이날 큰 잔치 포스터 ⓒ 군포시청




▲ 군포소방서, 119안전체험 프로그램 진행

군포소방서는 물소화기 체험 및 응급처치법 등 체험 위주의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어린이에게 각종 재난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일 군포시민체육광장에서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119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날 119안전체험교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물소화기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소방체험 △마네킹을 이용한 응급처치법(심폐 소생술, 부목사용법) 체험 △소방캐릭터와 기념촬영 △경기소방 홍보물(소화기 저금통) 증정 등으로 구성됐다.

▲ 안양시설관리공단, 수영장.빙상장 등 무료 개방

안양시는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안양실내수영장과 실내빙상장, 인라인장, 호계체육관을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무료 개방한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어린이 아콰댄스 강습을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한다.

또한 호계체육관 시설내 볼링장, 배드민턴장, 탁구장에서도 무료강습이 열리고 안양유소년축구클럽도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종합운동장에서 '어린이 축구축제'를 연다.

▲ 안양시설관리공단 어린이날 행사 포스터 ⓒ 관리공단




▲ 안양문화예술재단, 어린이날 가족 축제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어린이날 가족 축제'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개관한 안양아트센터 야외무대와 수리홀(소공연장)에서 5일 오전 10시부터 야외행사와 영화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잔치를 마련한다.

야외행사로는 'EXTM'의 태권도쇼, 마술사 황희의 '마술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게임과 레크레이션, 고구려 응원단의 힘찬 응원전, 어린이 밸리댄스 등 다양한 무대를 마련했다. 영화상영작은 '엘라의 모험2-백설공주 길들이기'이다.

이와함께 알바로시자홀에서는 지난달 24일 안양예술공원 그리기 주제로 열렸던 'KIDS ART 체험 페스티벌'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어린이들이 안양예술공원과 공원 내 작품에 관한 도슨트의 해설을 듣고 어린이들이 그림으로 감상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 어린이날 전시를 위해 안양예술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 ⓒ 최병렬

▲ 안양 어린이도서관 어린이날 이벤트행사

안양 범계동에 위치한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날 1층 로비에서 동물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주는 삐에로 행사(10:00~15:00)와 교육용 로봇 체험코너(10:00~16:00)를 마련된다.

3층 어린이극장에서는 에니메이션 영화 '벼랑위의 표뇨'(15:00~16:40)가 상영되고 동화구연과 인형극(11:00~12:00)도 공연된다. 박수근, 김정희, 이중섭, 김홍도 화백의 그림을 감상해볼 수 있는 '움직이는 미술관'(10:00~18:00)도 전시실에서 열린다.

▲ 안양 기관.단체.복지관 등 어린이 행사도 줄줄

안양지역 교사들이 꾸미는 어린이날 큰잔치 '애들아 노올자'가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중앙공원에 펼쳐져 인형극, 역사마당, 어린이안전교육 등이 다채롭게 마련하고 율목사회복지관은 안양 삼덕공원에서 '제3회 가족사랑 행복나눔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만안과 동안청소년수련관도 당구장, 농구장, 볼링장, 헬스장, 라켓볼장 등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으로 가족과 같이 수련관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 복이 많은 제 코에 그린 페이스페인팅 예쁘지요? ⓒ 최병렬




▲ 의왕시, '칙칙폭폭! 어린이세상' 어린이 축제


의왕시는 '기차와 어린이'를 주제로 "칙칙폭폭, 어린이 세상"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지난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제별로 구성하여 알차고 집약적인 체험위주의 행사의 의왕 어린이축제를 개최한다.

경연, 공연, 체험, 전시, 공모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어린이 축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문화체험과 직업체험'을 통해 세계 15개국의 민속의상과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경찰관, 소방관, 제빵사,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의왕팔경 사진전, 온 가족이 모여서 별자리를 관측하며 야영하는 '엄마랑 아빠랑 캠핑', 가족로봇볼링대회, KTX 영어기차체험, 도서관나라, 추억의 검정고무신 등 특화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 철도의 역사와 실물크기의 열차 등이 전시되어 있는 의왕 철도박물관 무료관람도 가능하여 온 가족이 어린이날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의왕시, '칙칙폭폭! 어린이세상' 어린이 축제 ⓒ 의왕시청




▲ 빚진자들의 집 어린이날 몰래산타 출동

안양에 자리한 빚진자들의집에서는 어린이 날을 맞아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비를 피할수도 있고, 우산이 없는 친구와 나누어쓸 수 있는 예쁜 우산과 맛난 과자를 선물하기 위해 어린이날 아침에 몰래산타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하는 미담도 펼쳐진다.

몰래산타 송용미 대표는 "추천받은 어린이가 243명으로 비오는 날 친구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예쁜 우산을 선물할 계획이다"며 "조금 더 예쁜 것을 싸게 구입하기 위해 서울로 인천으로 다니면서 힘들게 발품을 팔은 결과 튼튼한 것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선물 후원에는 (주)케피코, 안양감리교회, 토이뉴스, (주)제일모직, 에너지경제연구원, 한라아이스하키단이 동참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과자를 선물하고 선물을 포장하는 등 멋진 기적이 일어날 수 잇도록 수고를 아까지 않았다.

빚진자들의 집의 몰래산타 출동은 정성어린 후원금을 통해 운영되며 이번이 7번째 행사로 벌써 다가올 추석을 향해 다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중 하나는 나눔을 선택하는 것, 동참하실 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031)441-2688

▲ 어려운 이웃에 행복을 선물하는 몰래산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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