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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령기 남녀가 꼽은 최고 혼수는?

남자는 3D TV, 여자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등록|2010.05.06 15:20 수정|2010.05.06 15:20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돌아왔다. 따듯한 한줌의 햇살에 기쁨을 느끼고,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에도 설레임이 이는 최고의 계절답게 가장 많은 커플이 바로 이 시기에 결혼에 골인한다.

결혼 시즌을 맞은 선남선녀들은 결혼 준비를 위한 디지털/가전 혼수로 무엇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을까? 옥션이 결혼 시즌을 맞아 9,6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주일간 혼수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장 뜨고 있는 혼수품목으로 남성은 '3D TV'를, 여성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혼수 비용, 품목 등 '혼수 계획'에 관련된 전반적인 질문들로 구성됐다고.

응답자 중 남성은 '올해 뜨고 있는 최고의 혼수품'을 묻는 질문에 36%가 '3D TV'를 1위로 꼽았다고 옥션은 밝혔다. 반면 여성은 25%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꼽아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가전제품에도 명확한 차이를 드러냈다. 남성은 '벽걸이 TV'를, 여성은 '음식물 처리기'를 선택했던 2년 전의 트랜드 설문조사와 대비해 크게 달라진 새로운 경향도 아울러 읽을 수 있다.

옥션, 2010년 가장 뜨는 혼수품남성은 '3D TV', 여성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1위 ⓒ


남성 응답자는 2위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19%)를, '로봇 청소기'(14%)를 뜨는 혼수로 꼽았으며, 여성은 '로봇 청소기'(22%), '3D TV'(18%)를 차순위로 선택했다. 또 금액에 관계 없이 가장 좋은 제품을 준비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TV, 홈시어터 등 영상가전 분야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이유로는 '좋은 기능의 제품을 이용하고 싶기 때문'이 50%로 가장 많았다. 혼수로 구입 예정인 TV 사양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4%가 LED(42인치 이상)를 1위로 선택했다.

또 가구의 경우 교체 주기를 10년 이상으로 생각하는 데 비해 가전제품은 '7~10년'(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급변하는 트랜드 만큼이나 교체 주기도 짧아졌음을 실감케 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를 '5~7년'(33%)로 대답해 여성보다  트랜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남성과 여성의 생각과 기호가 다른 만큼 다른 제품이 선정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 다만 최근 들어 서서히 부상하기 시작하고 있는 3D TV가 트랜드에 민감한 남성 층에는 이미 확고한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같은 관심에 이어지는 실수요는 3D TV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수요가 올해 디지털/가전 분야의 주된 흐름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옥션 가전팀 김문기 팀장은 "해마다 혼수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전 분야의 유행 민감도는 다른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혼수 하면, 이불, 한복, 장롱 등을 들었지만, 이제는 실용성과 현실성을 중시한 생활 가전 용품으로 대표 혼수품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a href="http://www.kbench.com" target="_blank">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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