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진 어떻게 찍으세요? 혹시 음식사진 잘찍는 방법을 아시나요?
어떻게 하면 음식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요?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 취미활동으로 또는 다른 목적으로 음식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호박은 주로 블로그에 레시피를 소개하기 위해 촬영을 합니다. 음식사진을 찍다 보면, 실제 맛있는 음식도 사진을 잘못 찍어 아쉬움이 남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죠~

※ 음식사진을 실제보다 더 맛있어 보이도록 찍는 방법

1. 움직이는 효과

호박이 2년전 처음 블로그에 음식 끓는 사진을 애니메이션처럼 보이도록 효과를 주었을 때 블로그이웃님들의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답니다.
"화면에서 찌개가 쑥 튀어나올것같다", "수저가 정말 내 입으로 들어올 것 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아~했다", "내 눈앞에 찌개가 있는 듯하다"는 등의 반응이었답니다.

훨씬 더 맛깔스러워 보인다는 반응때문에 음식 끓는 장면은 호박이 자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좌측의 고정된 음식사진보다는 우측의 움직이는(끓는장면) 사진이 훨씬 맛깔스러워보이지 않나요?

2. 주재료가 돋보이게 찍기




오늘의 레시피가 낙지볶음이라면 주재료인 낙지가 보이게 찍는 게 요리를 훨씬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비결이랍니다. 역시 무슨 김치찌개인지 분간을 못하도록 찍는 것보다는 돼지고기가 보여서 "아~ 돼지고기 김치찌개구나!"라고 인식하게끔 찍는 게 포인트이죠.




3. 지저분한 주변 배경은 구도에서 제외

음식이 돋보이도록 주변의 지저분한 배경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써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씽크대, 가스레인지, 음식이 묻은 벽 등 지저분한 배경이 나오면 아무래도 주변에 시선이 가게 마련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프라이팬 손잡이를 뒤로 돌려 프라이팬 앞에서 찍는다면 지저분한 뒷배경이 안 나오게 됩니다.





4. 완성된 음식사진은 예쁜 그릇에 따로 담아 찍기

완성된 음식사진은 냄비를 통째로 놓지 말고 그릇에 따로 담아 찍는 게 더 간결해 보인답니다.




물론 냄비째 찍어서 더 사실적으로 맛있어 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냄비는 끓이다보면 주변이 깨끗해 보이지 않고, 실제 우리가 식사를 할 때도 덜어서 먹기 때문이죠.




5. 재료손질하는 모습은 접사촬영

재료손질하는 모습은 완성샷 또는 접사촬영이 더 효율적이랍니다.

채소를 다듬는 요령을 안내할 때는 전체샷을 소개하면서 손질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게 맞겠지만 요리에 들어가는 채소 종류를 소개할 때는 아래 사진처럼 다듬어진 채소 또는 자르는 모습을 접사로 촬영해서 소개하는 게 더 예쁘고 맛있어 보입니다.




6. 비위가 거슬리는 재료사진은 주의

호박도 참 난감해 하는 요리사진이 있는데, 바로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고기의 경우입니다. 자칫 잘못 찍으면 비위에 거슬릴수도 있고, 정말 맛이 없어 보일 수 있거든요.




소고기/돼지고기 경우는 위 사진처럼 익은 모습이 맛있어 보일 때가 있고, 익기 전의 상태가 맛있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삼겹살은 익기 전보다 다 구워진 상태 또는 가위로 자르는 모습이나 쌈을 싸먹는 모습이 가장 맛있어 보였습니다.

볶아서 하는 요리의 경우는 익기 전의 모습이 더 좋을 때도 있으니 상황에 맞추어 선택해서 사용하길 바랍니다. 특히, 카레요리같은 경우도 주의가 필요한 음식입니다.
잘못 찍으면 똑같아 보일 수도^^





※ 음식사진을 실제보다 더 맛있어 보이도록 찍는 방법들

7. 완성샷도 올리고 한 장 정도는 소스에 찍는 모습, 쌈 싸 먹는 모습, 젓가락질 하는 모습 등 사실감 있는 사진이 예쁘고 맛있어 보이기도 한답니다. <위 그림의 (1)번>

8. 사진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찍어보세요. 특히 상차림 음식사진이나 완성샷은 전체가 보여서 더 풍성하고 맛있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위 그림의 (2)번>

9. 요리를 하고 남은 부재료(채소/과일)로 데코레이션을 해보세요. (5)번 사진의 경우 볶음밥만 있는 것보다는 방울토마토가 있어서 훨씬 더 맛깔스럽고 예뻐보이는 효과가 생긴답니다. <위 그림의 (3), (5)번>

10. 역시 완성샷 주변에(뒷배경으로) 다른 요리나 장식품 등을 놓고 촬영해보세요. 아웃포커싱(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된 배경보다 주요리가 훨씬 예쁘고 돋보인답니다. <위 그림의 (4)번>




11. 음식을 담는 그릇의 선택도 중요

음식을 담는 그릇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두루미와 여우의 우화에서 말하듯이, 여우한테는 접시에 음식을 담아 대접하고, 두루미한테는 주둥이가 긴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 대접하는 게 좋겠죠. 음식사진에서도 어떤 그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음식이 다르게 보여진답니다.

어떤 요리냐에 따라 그 요리를 더 돋보일 수 있는 그릇 선택으로 그 요리가 더 맛있어 보일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보세요.

12. 음식사진에서는 조리과정도 중요

조리과정(요리순서)을 찍어서 보여주세요. 가끔 완성샷만 올려놓은 레시피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답니다. 요리레시피를 읽은 후에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보고 싶은데, 예쁜 완성사진만 올려져 있으면 구독자들이 답답하겠죠.
http://blog.naver.com/hobaktoon/20105294118

13. 그릇에 담을 때 적당한 여백도 필요

그릇에 음식을 너무 많이 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적당히 담아서 그릇에 여백을 남겨두는 게 음식을 더 예쁘고 맛있어 보이게 한답니다.





14. 신선한 재료를 사용

그리고 음식사진을 더 예쁘고, 더 맛있게 보이는 방법은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만든 요리를 찍는 것입니다. 상하거나, 시들시들한 재료로 만든 요리가 맛있어 보이지는 않게 마련입니다.




평소 냉장고 정리정돈을 자주 해서 음식재료가 상하거나 시들지 않도록 관리해주세요. 음식사진이 예쁘고 맛있어 보이도록 찍는 첫번째 노하우는 신선한 요리재료에 있으니까요.
평소에 냉장고에 음식 보관할 때도 적당하게 냉장고 속을 채워야 신선도가 유지된답니다.




냉장고에 음식재료를 꽉 채우지마세요~ 80%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 외에도, 실내의 형광등보다는 자연광을 이용해서 찍는 게 음식의 색이 더 선명해보여 맛있게 보이구요~ 낮에 창가에서 촬영하는 것도 포인트라면 포인트겠네요^^

15. 어두운 사진, 흔들린 사진은 사용하지 않는다



아무리 사진이 없다 하더라도 어두운 사진, 흔들린 사진은 올리지 마세요. 정말 맛있었다하더라도 사진으로는 맛을 표현하기 어려운데, 흔들리거나 어둡게 나온 사진이라면 더욱 표현이 어렵습니다.

어째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나요^^
이미 알고 있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처음 보는 내용도 있겠지만 음식사진을 이왕이면 더 맛있게~ 더 예쁘게~ 찍으시길 바랍니다.
음식을 만든 수고로움이 헛되지 않도록^^

ⓒ호박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