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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장의 새만금방조제와 깃발축제

등록|2010.05.10 11:06 수정|2010.05.10 11:06

▲ 교통편 안내 ⓒ 전북의 재발견



김제와 만경평야를 일컫던 금만평야에서 '금만'을 '만금'으로 바꾸고 앞에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생긴 이름이 '새만금'이다. 1991년 11월에 착공한 새만금방조제가 한반도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를 끝내고 4월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 새만금방조제 도로 ⓒ 변종만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의 비응도에서 야미도, 신시도, 가덕도, 부안의 대항리까지 바닷길이 이어지는데 '바다의 만리장성'이라 불릴 만큼 세계 최장 33km의 길이를 자랑해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란다.

▲ 야미도 풍경 ⓒ 변종만



군산의 비응도에서 신시도 방향으로 바다를 곧게 가로지르는 방조제를 달리노라면 광활한 수평선과 고군산군도가 눈에 들어오고 바닷바람이 차창 안으로 들어와 시원하다.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았더니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는 동안 바다 위를 달리는 것으로 표시된다. 야미도에 들리면 조용했던 어촌마을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분교장을 돌아보고 바닷가로 나가면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 새만금방조제 깃발축제장 ⓒ 변종만



▲ 깃발축제장 ⓒ 변종만



▲ 깃발축제장 ⓒ 변종만



비응도에서 신시도로 가다보면 오른편 가까이에 무녀도가 보인다. 이곳의 채석장에서 나온 돌들로 방조제를 쌓느라 섬의 일부가 사라졌다는 신시도에서 '2010새만금깃발축제'를 열었다.

깃발을 보면 바람이 연상된다. 깃발에 희망과 소원을 담기도 했다.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을 꿈꾸는 새만금에서 열린 깃발축제라 축제장의 깃발소리가 깃발과 바람의 조화를 느끼게 했다. 여러 사람들의 희망메시지가 담긴 희망나무에서 내가 보낸 메시지를 찾고 있는데 자원봉사자가 이곳에서 MBC특별기회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를 촬영했다며 주연배우 송일국이 소원을 적어 걸어놓은 깃발을 알려준다. 

▲ 새만금방조제 준공 기념탑 광장 ⓒ 변종만



▲ 배수갑문 주변 풍경 ⓒ 변종만



축제장을 나와 새만금방조제 준공 기념탑 광장으로 가면 거대한 배수갑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새로운 관광코스가 된 새만금방조제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는 물론 자가용 차량들이 붐빈다. 방조제에 전시관, 전망데크, 주차장, 화장실 등 방문객의 편의시설이 있다. 새만금방조제가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군산, 선유도, 채석강과 내소사가 있는 변산반도를 하나의 관광지로 만들었다.

▲ 새만금방조제 건설 모습 ⓒ 변종만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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