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제12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열렸다. ⓒ 서미경
지난 9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식수난에 허덕이는 국가에 사랑의 물 펌프를 지원하기 위한 '제12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열렸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배우 이순재(위러브유 후원회장), 이배근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이사장, 박영광 세종병원 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 밖에도 탤런트 김성환, 가수 윤태규, 이승훈 등 연예인과 주한 외교관 관계자들도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물 절약 쉽고 즐거운 거예요"
▲ '제12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지난 9일 열렸다. ⓒ 서미경
대자연은 측은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친환경에너지관, 에코관, 물 절약관, 녹색홍보관 등 다채로운 테마부스를 준비했다. 또, 태양열판을 이용한 팝콘 튀기기로 친환경에너지를 소개하고, 자갈과 돌멩이 등을 이용한 간이정수기를 통해 오염된 물을 정수하는 복잡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립밤· 친환경 비누 만들기, 인간동력자전거 체험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한 시민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자연 회원들은 '샤워할 때 짧게 씻기', '설거지는 필요한 만큼 물을 받아서 하기' 등 생활 속 실천방법을 경쾌한 노래로써 표현하기도 했다.
대자연 회원인 대학생 이두리(이화여대, 3학년) 양은 "지구가 많이 오염돼 깨끗한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마실 물 조차 없을지 모른다"며 "시민들에게 물 절약이 쉽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젊은 대학생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니 참 기특하다"면서 "우리 어른들도 물과 에너지 등을 절약하기 위해 열심히 동참하겠다"고 그들을 격려했다.
한편, 대자연은 15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대학생 환경단체다. 이들은 국내 400개 대학을 비롯한 전 세계 2만 개 대학 학생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소속 대학에서 빈 강의실 불 끄기, 컴퓨터 모니터 끄기,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등 캠페인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방학 중에는 이탈리아 로마 등 7개 국 13개 도시에 약 2주일 가량 머물며 시청과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기후변화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