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명관 공천 철회... 제주지사 후보 내지 않기로
현명관은 불출마-무소속출마 놓고 고심 중
▲ 한나라당은 11일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사진은 금품 살포로 친동생이 구속되자 10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현명관 홈페이지
[기사 보강 : 11일 오후 4시 33분]
한나라당은 동생이 금품 살포 혐의로 구속된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하고, 제주도지사 후보는 아예 내지 않기로 했다.
정 사무총장은 또 "공천 박탈 과정을 밟은 뒤 또다시 공천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두 곳에서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문화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데 중점을 둔 결정"이라는 것이 정 사무총장이 말하는 '무공천'의 명분이다. 경선 2등을 공천하려 해도 관련 당규가 없어 재경선이 불가피한데, 후보자 접수가 끝나는 14일까지 경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정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고위원들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대부분 동의했고, 12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를 추인할 예정이다.
현 후보는 이번 선거 불출마와 무소속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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