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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후보 "농민 힘으로 농업 반드시 살리겠다" 다짐

김주석, 빈지태, 김진술 후보 등 '5대 공동공약' 제시 ... '농가소득향상조례 제정'

등록|2010.05.12 08:50 수정|2010.05.12 08:51
6·2 지방선거에 나서는 농민 후보들이 "농민의 힘으로 반드시 농업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주석(함안)·빈지태(함안)·김진술(진주)·이천영(거창)·이홍곤(하동)·배몽희(합천)·전성기(함양)·한현기(창녕) 기초의원 후보는 11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강병기 농민위원장, 이종엽 경남도의원 후보(비례대표) 등이 참석했다. 농민 후보들은 농업 관련 5대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 경남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농민후보들은 11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이들은 "농민들은 쌀값 대란, 자연재해 피해, 구제역 3대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며 "농민의 목숨 값인 쌀값이 14년 전 가격보다 더 낮아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정부의 대책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구제역 확산으로 전국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축시장 자체도 열리지 않아 농민소득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2년 전 사료구매자금의 상환기한이 도래했다면서 축산농가의 목줄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를 바꿔야 농민이 산다"고 한 농민 후보들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농어업재해대책법'이 아닌 '농어업재해보상법'의 제정으로 이상기후피해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농민후보들은"4대강 사업 중단과 남강댐물 부산공급을 전면 백지화시키도록 할 것"과 "쌀값 대란을 해결할 것",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것", "친환경무상급식 실현과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것", "통일 농업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5대 공통공약을 발표했다.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농민 후보는 다음과 같다. ▲이천영(거창다) 거창군농민회 웅양지회장, ▲전성기(함양가) 거면농산 대표, ▲이홍곤(하동가) 하동군농민회 사무국장, ▲김봉균(사천나) 전 사천시농민회 사무국장, ▲김진술(진주마) 우리영농조합 대표이사, ▲김미영(진주사) 경남도의원, ▲정재영(합천나) 전 합천군농민회장, ▲배몽희(합천라) 합천남부농협 이사, ▲전병원(의령가) 의령군농민회 사무국장, ▲김주석(함안가) 여항면 청년회장, ▲빈지태(함안라) 대산면청년회장, ▲한형기(창녕가) 전 창녕군농민회 사무국장, ▲배병돌(김해바) 김해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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