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일번지 울산 북구, 야권단일후보에 윤종오
"반드시 한나라당 심판"...현대차노조가 단일화 주도
▲ 5월 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북구청장 야권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김광식 진보신당 후보, 윤종오 민주노동당 후보, 이상범 무소속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았다 ⓒ 박석철
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이 대거 밀집하는 등 노동자의 도시, 혹은 진보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울산 북구 구청장 야권 단일화 후보로 윤종오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윤종오 후보는 5월 11일 현대차노조 및 지역 현장노동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모바일 투표에서 진보신당 김광식 후보에 승리했다. 양측 합의에 의해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10일 여론조사로 실시된 예선전에서 윤종오 후보가 무소속 이상범 후보를 이겨 본선에 올랐었다.
윤종오 후보는 단일후보 확정 직후 "한나라당은 비리로 기소된 사람들 공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저질렀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노동자들과 북구주민의 마음을 모아 기필코 본선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도 12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윤종오 후보의 승리는 비리정당, 부패정당 한나라당을 심판하라는 북구지역 노동형제와 지역주민들의 절절한 바람"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진보정치 일번지, 노동자정치세력화의 기틀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구청장 선거에서 출마가 유력하던 한나라당 강석구 북구청장은 공천 탈락후 출마를 포기했고, 공천을 받은 류재건 북구의원은 울산의 한 일간지 금품여론조사에서 5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5월 10일 검찰로부터 강 구청장과 함께 각각 징역 1년 6월을 구형받았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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