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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옥분, '조전혁 콘서트'에 출연 안 한다

[보도 후] 직접 전화..."명분이 없다"

등록|2010.05.12 19:00 수정|2010.05.13 17:48

▲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전교조 등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해서 강제이행금을 물게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을 지지하는 조전혁대책위가 13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교육살리기 희망 나눔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 권우성


조전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교조의 교육 파행을 막고 올바른 교육문화정착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서트'에 출연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가수 남궁옥분씨가 자신은 해당 콘서트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궁옥분씨는 12일 오후 직접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서울광장에서 하는 콘서트인 줄 알았지 그런 정치적 의미가 있는 행사인 줄 몰랐다"며 콘서트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아는 동생이 연락을 해 온 것이라 보통의 콘서트인 줄 알고 스케줄을 잡았다"는 것이다.

남궁옥분씨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고서야 알았다. 내가 색깔 없이 다니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다"라며 "(조전혁 콘서트에 출연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조전혁대책위원회가 내놓은 콘서트 진행순서에 따르면 남궁옥분씨는 가수 김세환씨와 함께 7시 3분부터 13분까지 공연을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확인 결과 가수 김세환씨 역시 해당 콘서트에 출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조전혁콘서트 진행에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조전혁대책위원회는 해당 콘서트에서 개그맨 심현섭·박준형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박혜경, 애프터 스쿨(After School), M4(김원준, 이세준, 배기성, 최재훈)와 KBS 개그콘서트의 '드라이클리닝'팀의 윤형빈씨와 곤잘레스(송준근) 등이 출연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가수 남궁옥분 씨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착오가 있었음을 밝힌 글을 직접 올렸다. ⓒ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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