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울주군 야권 후보, 무소속과 후보 단일화 시도

한나라당 밀어붙이기, 야권+무소속 후보단일화 부르나

등록|2010.05.13 17:47 수정|2010.05.13 18:15
울산 한나라당이 금품여론조사 연루자에 대한 공천 강행, 토박이 지역주의론 등으로 야권은 물론 친여 성향 후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야권과 무소속의 넓은 틀의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의 울주군수 단일후보로 확정된 이선호 국민참여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무소속으로 나선 최병권 후보가 현재 넓은 틀의 울주군수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울주군수 선거에는 한나라당 신장열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선호 후보, 무소속 최병권, 배병헌, 김용원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앞서 지난 10일 검찰은 울산의 한 일간지가 돈을 받고 여론조사를 한 일명 '금품여론조사 사건'에 연루된 한나라당 신장열 울주군수 후보의 비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현재 경찰은 신장열 후보 부인이 선거를 앞두고 울주군 업무용 공용카드로 지역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과 시민단체는 물론 대학생들까지 나서 신 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 등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그대로 공천을 강행했었다. 이것이 넓은 틀의 단일화 추진 기폭제가 됐다.

처음 야권+무소속 후보단일화를 제안한측은 야 3당 단일후보인 이선호 국민참여당 예비후보. 그는 지난 7일 '반 한나라당 울주군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당선 후에도 한나라당에 복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들은 잇따라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고, 일부 무소속 예비후보의 이견으로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호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정책공조와 여론조사 방법에는 서로 공감했으나 일부 후보측의 이견으로 협상이 일단 결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병권 후보측이 다시 "야 3당 단일 이선호 후보와 최병권 무수속 후보간 우선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하면서 불씨를 살리고 있다.

최 후보는 13일 "그동안 이선호 후보측의 야권 및 무소속 후보단일화 제안을 각 후보 진영이 원칙적으로 수용키로 하고 실무협상 등을 통해 물밑작업을 해 왔다"며 "하지만 일부 후보들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로 협상과정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선호 후보의 단일화 제안 취지를 존중해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우선 이선호, 최병권 두 예비후보간의 단일화 합의가 먼저 이루어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두 후보간 우선 단일화를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