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이번엔 '오은선 초청'… KBS 시시콜콜 보도
-민언련, 5월 13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브리핑
■ 오늘의 브리핑
1. MB-오은선 대장 만남 … KBS, '시시콜콜' 보도
2.. 통일부 '북 위탁가공업체 사업 중단' 압박 … SBS만 보도
1. MB-오은선 대장 만남 … KBS, '시시콜콜' 보도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히말라야 14좌를 완등 한 여성 산악인 오은선 대장 일행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방송3사 중 KBS만 관련 내용을 보도했는데, 오 대장과 이 대통령의 사사로운 대화 내용을 그대로 전하고, 오 대장의 히말라야 등정을 현장 촬영한 자사 카메라 감독과 이 대통령의 만남 등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KBS <"세계 산악계 큰 업적">(이재원 기자)
<"세계 산악계 큰 업적">(이재원 기자)은 오은선 대장이 청와대로 초청받았다며 이 대통령과 오 대장 일행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비춘 뒤, "오 대장은 감동의 순간을 떠올리며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등정 때 직접 사용했던 장비들을 소개한 오 대장은 대통령에게 피켈을 선물로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은퇴하면 산에 가야겠다고 화답했다"며 이 대통령과 오 대장의 사사로운 대화 내용을 일일이 전했다. 또 "세계 방송 최초로 등정 과정을 HD 생중계한 KBS 정하영 촬영감독도 함께 격려했다"며 당시 카메라 장비를 소개하는 정 감독과 "카메라 하는 사람도 등산을 할 줄 알아야 되겠네?"라고 질문하는 이 대통령의 발언 등을 전했다. 그리고는 "이 대통령은 우리 산악인들이 세계 산악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있다며 도전 정신을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2. 통일부 '북 위탁가공업체 사업 중단' 압박 … SBS만 보도
통일부가 북쪽에 임가공업 등을 위탁 운영하는 대북업체들에게 사실상 조업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임가공업체들은 지난 11일과 12일 통일부 직원들이 전화를 걸어와 '원·부자재 반출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개성 등에서 이미 예정되어 있는 위탁공업체 관계자와 북쪽 사업자와의 면담도 승인해주지 않아 일부 업체는 개성면담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관련 업체들의 사업에 큰 타격을 줄 수 바r에 없다. 이들 업체는 의류 등의 원·부자재를 북쪽으로 보내 이를 가공한 완제품을 다시 남쪽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원·부자재 반출 금지'는 조업중단 조치와 다름없다. 또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등을 위해서도 북쪽 사업자들과 수시로 만나야 한다.
통일부의 이 같은 조치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대북압박 조치'의 일환이라고 한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이다. 만약 '북한의 공격'으로 결론난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대북압박이 북쪽에 얼마나 타격을 입힐 수 있는지, 남북관계나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에 이익을 주는 것인지조차 불분명하다. 오히려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을 의식한 무리한 '대북 강경 행보'로 애먼 중소기업인들만 '정치적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KBS와 MBC는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SBS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기업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주요하게 전했다.
SBS <대북경제압박 시작>(유성재 기자)
<대북경제압박 시작>(유성재 기자)은 정부가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투자 기업 관계자들의 방북 신청을 불허하고 위탁가공업체에는 원·부자재를 북한으로 보내지 말라고 통보했다며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몰수, 동결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이자 천안함 사건 후 첫 대북 압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북 투자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며 "평양에서 합영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한 업체는 사업을 하지 말라는 뜻 아니나며 이러면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겨울철 판매 제품인데 지금 못들어가면 올해 장사는 망친 것'이라는 한 업체 대표 인터뷰를 실었다. 또 "전문가들도 북한에 대해서는 경제적 타격은 주지 못한 채 우리 기업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압박을 취할 수 있는 지렛대를 스스로 놓게 되는 그런 효과를 가지고 온다"는 정영철 서강대 교수 인터뷰를 실었다.
1. MB-오은선 대장 만남 … KBS, '시시콜콜' 보도
2.. 통일부 '북 위탁가공업체 사업 중단' 압박 … SBS만 보도
1. MB-오은선 대장 만남 … KBS, '시시콜콜' 보도
이날 방송3사 중 KBS만 관련 내용을 보도했는데, 오 대장과 이 대통령의 사사로운 대화 내용을 그대로 전하고, 오 대장의 히말라야 등정을 현장 촬영한 자사 카메라 감독과 이 대통령의 만남 등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KBS <"세계 산악계 큰 업적">(이재원 기자)
<"세계 산악계 큰 업적">(이재원 기자)은 오은선 대장이 청와대로 초청받았다며 이 대통령과 오 대장 일행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비춘 뒤, "오 대장은 감동의 순간을 떠올리며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등정 때 직접 사용했던 장비들을 소개한 오 대장은 대통령에게 피켈을 선물로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은퇴하면 산에 가야겠다고 화답했다"며 이 대통령과 오 대장의 사사로운 대화 내용을 일일이 전했다. 또 "세계 방송 최초로 등정 과정을 HD 생중계한 KBS 정하영 촬영감독도 함께 격려했다"며 당시 카메라 장비를 소개하는 정 감독과 "카메라 하는 사람도 등산을 할 줄 알아야 되겠네?"라고 질문하는 이 대통령의 발언 등을 전했다. 그리고는 "이 대통령은 우리 산악인들이 세계 산악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있다며 도전 정신을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2. 통일부 '북 위탁가공업체 사업 중단' 압박 … SBS만 보도
통일부가 북쪽에 임가공업 등을 위탁 운영하는 대북업체들에게 사실상 조업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임가공업체들은 지난 11일과 12일 통일부 직원들이 전화를 걸어와 '원·부자재 반출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개성 등에서 이미 예정되어 있는 위탁공업체 관계자와 북쪽 사업자와의 면담도 승인해주지 않아 일부 업체는 개성면담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관련 업체들의 사업에 큰 타격을 줄 수 바r에 없다. 이들 업체는 의류 등의 원·부자재를 북쪽으로 보내 이를 가공한 완제품을 다시 남쪽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원·부자재 반출 금지'는 조업중단 조치와 다름없다. 또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등을 위해서도 북쪽 사업자들과 수시로 만나야 한다.
통일부의 이 같은 조치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대북압박 조치'의 일환이라고 한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이다. 만약 '북한의 공격'으로 결론난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대북압박이 북쪽에 얼마나 타격을 입힐 수 있는지, 남북관계나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에 이익을 주는 것인지조차 불분명하다. 오히려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을 의식한 무리한 '대북 강경 행보'로 애먼 중소기업인들만 '정치적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KBS와 MBC는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SBS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기업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주요하게 전했다.
SBS <대북경제압박 시작>(유성재 기자)
<대북경제압박 시작>(유성재 기자)은 정부가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투자 기업 관계자들의 방북 신청을 불허하고 위탁가공업체에는 원·부자재를 북한으로 보내지 말라고 통보했다며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몰수, 동결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이자 천안함 사건 후 첫 대북 압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북 투자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며 "평양에서 합영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한 업체는 사업을 하지 말라는 뜻 아니나며 이러면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겨울철 판매 제품인데 지금 못들어가면 올해 장사는 망친 것'이라는 한 업체 대표 인터뷰를 실었다. 또 "전문가들도 북한에 대해서는 경제적 타격은 주지 못한 채 우리 기업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압박을 취할 수 있는 지렛대를 스스로 놓게 되는 그런 효과를 가지고 온다"는 정영철 서강대 교수 인터뷰를 실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민언련 홈페이지(www.cdm.or.kr)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