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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후보 '한강운하 사업' 폐기 밝혀

"생명이 흐르는 한강으로 만들겠다"

등록|2010.05.16 15:40 수정|2010.05.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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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6일 오전11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한강 운하' 사업을 폐기"를 밝혔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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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물가로 내려가 직접 수질조사하는 것을 보고있는 한명숙 후보 ⓒ 임순혜


▲ "생명이 흐르는 한강을 만들겠다"고 발표하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 임순혜



▲ 하천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한강 운하' 사업을 폐기하고, 한강을 생명이 흐르는 진정한 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히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 임순혜





5월16일 오전11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한강 운하'를 포함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문제점 전반을 지적하기 위해 하천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동작대교 남단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강 운하' 사업을 폐기하고, 한강을 생명이 흐르는 진정한 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후보는 현장에서 오세훈 시장의 한강주운계획이 사실상 '한강운하'임"을 지적하고, '한강운하'의 경제성, 환경파괴, 안전성, 시급성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한강 본류와 4대 지천의 수질 악화를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한강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시민 여론을 수렴해 한강 수질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신곡보 철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011년 말까지 여의도ㆍ용산에서 경인아라뱃길까지 15Km 구간의 주운 기반을 조성하고, 2012년 여의도, 2016년 용산에 국제ㆍ연안터미널 조성해 2012년부터 국제 크루즈(5천톤급)와 국내 크루즈(2∼3천톤급) 운항 계획을 추진 중이다.

▲ 한강을 둘러보며 환경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한명숙 서울시장후보 ⓒ 임순혜



▲ 한강 물가로 내려가 직접 수질조사하는 것을 보고있는 한명숙 후보 ⓒ 임순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2006년 이후 한강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다. 하류로 갈수록 더 나빠진다. 신곡보(잠실< 뚝도< 노량진< 가양< 행주)로 물이 정체되어 바다로 흘러가지 못해, 오염토가 강바닥에 쌓여 각 지천에서는 오염물이 유입 되고, 하류에서는 신곡 수중보에 막혀 오염물이 쌓이고 썩어가 수질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안으로 신곡보를  철거해, 자연스러운 모래톱과 여울이 생기고 습지면적이 증가하며 자연정화작용이 커져 생명이 흐르는 한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명이 흐르는 한강으로 만들겠다"며 "4대 지천 54개 소하천을  살려 하수 고도처리기능을 높이고 상류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정화기능을 높여 생활 속의 실개천으로 복원하여 생활 속의 자연생태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동작대교 남단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 현장의 인부들과 악수하는 한명숙 후보 ⓒ 임순혜



▲ 동작대교 전망대 옆에서 김진애 의원과 한강 주변을 살펴보고있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 임순혜




또한 "강수욕장,  생태습지,  강변숲을  넓혀, 기존 한강의 3~4급수 수질을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2급수로 개선하여 뮌헨 이자강과 같은 모래톱 강수욕장 6곳 설치, 기존 강서, 밤섬, 암사-고덕 3지구와 신규로 안양천, 중랑천 한강합류 부, 중랑천-청계 합류 부, 탄천-한강 합류 부 등 4곳을 생태습지로 만들고, 제방공간 및 강변도로 지하화 구간에 강변 숲을 만들어 생명이 흐르는 한강, 기적의 한강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하지만,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 4대강, 청계천, 한강르네상스 사업처럼 임기 내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서울에 독이 된다"며 "서울시 재정여력에(2천7백억원) 따라 단계적으로 신곡보 철거 및 강변숲, 강수욕장, 생태습지 조성 등을 시행하고,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꼭 지키며, 섬세한 환경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대교와 한강 ⓒ 임순혜



▲ 동작대교 옆, 한강 ⓒ 임순혜



▲ 동작대교에서 바라본 한강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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