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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나돼 한명숙을 당선시키자"

[현장] 범야권 한명숙 서울시장 단일후보 명동 출정식

등록|2010.05.20 17:49 수정|2010.05.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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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0일, 선거운동 개시일, 명동 유세에서 연설하는 한명숙 후보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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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한명숙 후보 로고송에 맞춘 율동 공연 ⓒ 임순혜




20일 오전 12시를 기해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명숙 후보는 오전 12시 동대문 두타 앞에서 첫 유세를 한 데 이어 이날 낮 12시에는 명동 입구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동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열었다.  한명숙 후보는 명동 유세에서 "이명박 정권은 독재정권 때보다 더 비열하고 사악하다, 보이지 않는 총칼을 우리에게 겨눠 공포를 만들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시정 심판을 통해 불통의 시대를 소통의 시대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대표들은 "경제뿐 아니라 안보까지 무능한 이 정권을 심판하자", "북풍을 역풍으로 만들 수 있는 시민의 힘을 믿는다" 등의 '정권 심판론'을 집중 제기했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모주 하나되어 야권 단일후보인 한명숙 후보를 서울시장에 반드시 당선시키자"고 호소했다. 

▲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연설 ⓒ 임순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는 "한나라당은 우리 후보에게 과거 세력이라고 말한다, 나는 10년 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의 민주주의, 그때의 복지, 그때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한나라당은 지금 30년 전 과거, 건설 삽질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언론이 후퇴하고, 남북관계가 긴장모드가 됐다, 여러분은 어떤 과거를 선택하겠는가?"고 물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새로운 정치의 장에 서있다, 모든 당력을 집중해 서울시장을 세우겠다"며 "이 길만이 우리의 미래를 열고, 희망을 되찾고, 평화
와 미래를 만드는 길이다,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 6월2일을 국민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원래 당은 각기 다른 종자를 후보로 내는데, 우리들은 단일후보 종자를 만들어 함께 마음을 모아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합치는 것은 한국 정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승리의 확신을 갖고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고 당선시켜야 한다"고 부탁했다.

▲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대본부장들 ⓒ 임순혜



▲ 명동 출정식에 참석한 시민들 ⓒ 임순혜


▲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한명숙 후보의 로고송에 맞춘 율동 ⓒ 임순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과거, 진보세력은 분열해서 망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똘똘 뭉쳐 나가기에 야권단일후보 한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한다"며 "한 후보는 국무총리를 하며 국정운영을 경험했던 분이다, 국정운영은 3차방정식이라면 서울시는 1차방정식이다, 3차방정식을 잘 푸는 사람에겐 1차방정식은 죽 먹기"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하나되어 야권 단일후보인 한명숙 후보를 서울시장에 반드시 당선시키자"고 덧붙였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도 한명숙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후 진행된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만든 한명숙 후보 로고송에 맞춘 율동 공연은 참석한 시민들을 즐겁게 하였다.

한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명동성당에서 '4대강 저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주교 인사들을 찾아 격려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한편, 한명숙 후보는 오후 4시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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