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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 총학, 부재자 투표소 설치 촉구

안양 만안 선관위 "규정에도 안맞고 인력난 심각하다보니..."

등록|2010.05.22 17:16 수정|2010.05.22 17:16
안양시 석수동에 있는 경인교대 총학생회가 총 학생수 2000명 이하 대학에도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라고 만안구 선관위에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학내에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을 지난 5월10일부터 진행해 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안양시 만안구 선관위는 인력과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만안구 선관위 태도는 투표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 선관위 고유 임무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존 만안구 전체 부재자 수는 400명이다. 때문에 600명이나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한 경인교대에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하는 게 예산 낭비라는 만안 선관위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

저조한 20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은 전국 각지에서 발견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600명이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한 부산 교대에 투표소가 설치 됐다고 한다. 하지만 부산 연제구 선관위는 당시 투표소를 설치 한 것은 행정 오류였다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소를 설치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또 충북 청원군 선관위도 한국 교원대 학생수가 2000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월10일, 경인 교대 경기 캠퍼스 총학생회는 약 1700 명 학생들과 함께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을 시작했다.

이 문제에 대해 만안 선관위 부재자 투표 설치 담당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투표율 높일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학생들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현재 홍보 열심히 하고있다" 고 반박했다. 이어, "진정 학생들이 투표 할 의지가 있다면 가까운 부재자 투표소에 가서 하면 된다" 고 덧 붙였다.

또 예산부족으로 투표소 설치에 난색을 표했다기 보다는 8개선거를 동시에 치르다 보니 인력문제 심각하기 때문에 사실상 캠퍼스 안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선관위 담당자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소는 공직선거법 148조 2항과 공직선거 관리 규칙 68조, 부재자 투표소 설치 관련규정에 따라 일단 거소인이 2000인 이상 돼야 설치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2000인 이하라도 지리, 교통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로 꼭 부재자 투표소 설치가 필요 하다고 인정 될 때 위원회 의결로 설치 운영 할 수 있지만 경인교육대학 캠퍼스는 해당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전한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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