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주최 인천 교육감 후보 초청토론회 논란
참가 배제된 권진수ㆍ이청연 후보 반발
▲ 이청연 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가 23일 인천시교육청에서 방송토론회 초청 자격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장호영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인천시 교육감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진보교육감 단일후보인 이청연 후보와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에 의해 비전교조 보수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된 권진수 후보가 배제돼 두 후보 측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선관위는 토론회 참가 기준을 최근 공중파 방송과 중앙ㆍ지방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해 지지율이 5%를 넘는 3명의 참가 후보를 정했다"며 "과반수가 응답을 안 하는 저조한 참여율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삼아 토론회에 참석을 못하게 하는 것은 후보자의 정보를 아예 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권을 제한하는 엄청난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가 보수교육감에 대한 지지의 두 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관위와 토론회 참석 후보들은 토론회에 제외된 후보들의 참가를 다시 한 번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권진수 후보 측도 토론회 참가 기준이 된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용지 기재순위를 결정한 후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80% 이상 반영돼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선관위는 선관위 주최의 TV토론회에는 법적으로 지지율이 5%를 넘거나 초청 후보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비초청 후보들의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10시에 MBC에서 방송하는 인천시 교육감 후보 초청토론회에는 최진성ㆍ나근형ㆍ조병옥 후보만이 참가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