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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적 희귀새' 팔색조, 거제도에서 또 발견

등록|2010.05.26 11:18 수정|2010.05.26 11:18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아주 적은 천연기념물(제204호) '팔색조'가 경남 거제도에서 또 발견되었다. 26일 <거제타임즈>에 따르면,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가 최근 거제에서 팔색조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에 팔색조를 촬영한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지 않았다. 이전에도 팔색조가 거제에서 간혹 발견된 적이 있는데, 민간인이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가 거제에서 팔색조 1개체를 촬영했다. ⓒ 거제타임즈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04년 5월 18일 거제 학동 동백림 일대 조사 때 2개체를 확인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은 2007년 6월 이곳에서 팔색조를 촬영했다. 또 2004년 9월 제주도 한라산과 2005년 7월 충남 계룡산 계곡에서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거제타임즈>는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동백숲 주변과 지심도 등지에서는 '호오잇, 호오잇' 하는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은 "팔색조는 1959년 새 판매상이 학동 일대에서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를 포획하면서 알려진 뒤 해마다 4~5쌍이 도래했으나 1989년 이후 공식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가 2004년부터 점차 거제도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팔색조는 몸길이 18㎝ 정도에 무지개와 같은 다양한 색깔의 깃털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팔색조를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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