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장, 남강물 부산공급 발언 일파만파
남강댐 대책위, 강희락 청장 사퇴 촉구
▲ 기자회견하는 남강댐 서부경남공동대책위남강댐 서부경남공동대책위원회는 31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강물을 부산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강희락 경찰청장을 맹비난했다 ⓒ 정희성
남강댐 물을 부산에 공급해야 한다는 강희락 경찰청장의 발언에, 서부경남 주민들과 남강댐 서부경남공동대책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어 대책위 관계자는 "6·2지방선거에서 불법선거를 감시하고 예방해야 할 경찰청장이 선관위가 불법으로 규정한 4대강사업을 홍보한 것도 모자라, 경남도민 생존권이 걸린 남강물 부산공급계획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나선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체 대테러 점검 자리에서 이 같은 망언을 한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또 "남강물 부산공급은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부산경남 전역에 심각한 물 문제를 야기해 사회적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고 전제하며 "4대강 사업으로 강 살리기를 한다면서 낙동강 상수원을 남강댐으로 옮겨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종표 대책위 위원장은 "지역실정 무시는 물론 도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사회혼란을 부추긴 강 청장은 도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하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지역민과 함께 경찰청 항의 방문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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