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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높은'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변화 선택했다"

방송사 출구예측조사, 김두관 51.5%-이달곤 48.5% ... 많은 사람 모여 들어

등록|2010.06.02 18:59 수정|2010.06.02 19:51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경상남도지사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방송3사 출구조사(예측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오후 6시 KBS·MBC·SBS는 김두관 후보가 51.3%, 이달곤 후보가 48.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지역 전체 투표율은 61.9%를 보였다.

▲ 2일 오후 6시경 방송사의 출구조사(예측조사) 결과 무소속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인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 윤성효


▲ 2일 방송사의 출구(예측)조사 결과가 나온 뒤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부부가 일어나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방송사의 출구조사 발표가 있기 전부터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안팎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김 후보는 부인 채정자씨와 함께 선거사무소에 나와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보았다.

이 후보는 예측조사가 나온 뒤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도민들께서 변화를 선택했다고 본다.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소에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낸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관계자들이 나와 있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강병기 전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전 청와대 비서관,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민웅 전농 부경연맹 의장, 신석규 마창진환경연합 의장,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 2일 오후 6시경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의 출구(예측)조사를 기다리며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와 권영길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이들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면 '김두관'을 연호했다. 또 방송에서 다른 광역단체장 선거 예측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기도 했다.

김 후보 사무소 앞 도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차량에 설치된 대형모니터를 통해 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는 "지역주의 벽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바보 김두관을 지지합니다"고 쓴 대형펼침막이 있다.

한편 이달곤 후보는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뒤 방송과 한 인터뷰를 통해 "도민 여러분의 심판을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며 "인지도가 낮아 선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박빙 접전이 예상되었다"고 말했다.

▲ 2일 오후 선거가 종료된 뒤 창원 팔용동 소재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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