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촌인라인스케이트장 수성구 투표장의 모습.개표 종사자들이 투표함 개함과 함께 투표용지 분류를 위해 작업을 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6·2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대구는 전국 평균 투표율인 54.5%에도 못 미치는 46.0%를 기록해 이번에도 전국 최저 투표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총 선거인수 192만8835명(부재자 4만3463명), 경상북도는 총 선거인수 212만2905명(부재자 6만6907명)으로 나타났다.
▲ 투표광경(경신고 투표함)경신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8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하고 있는 지역 시민들. ⓒ 김용한
▲ 출구조사 광경.투표를 마친 한 시민에게 출구조사 요원이 조사 요청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대구와 경북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모두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무난히 당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한나라당의 공천이 당선증으로 여겨지는 탓에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도 잇따랐다. 대구는 선거 초기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당 등이 야권 단일화를 주문했으나 결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야권 단일화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느껴 중도에 사퇴하기도 했다.
기자가 나와 있는 대구 수성구개표소인 만촌동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1층에 마련된 개표소에는 800여 명에 이르는 개표종사자와 선관위 직원들이 개표 집계를 내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각 정당에서 파견된 참관인들이 일부 동에서 투표함 봉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 1차 투표함과 2차 투표함이 바뀐 것 등에 대한 문제제기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개표가 이뤄지고 있다.
▲ 투표함이 2차 투표함(녹색)과 1차 투표함(흰색)의 색이 뒤바뀐 경우(왼)와 투표함 상단 부위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경우. ⓒ 김용한
또 각 정당 참관인들은 개표 소식을 빠르게 알려내기 위해 핸드폰으로 집계 과정을 보고하는가 하면 투표함의 개표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실수를 잡아내느라 디카, 핸드폰카, 캠코더 등을 동원해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표소 관계 직원은 새벽 2시에서 3시경이면 수성구 투표소가 무난하게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계기의 잦은 고장과 전력 과잉으로 다소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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