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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어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사의 표명

당·정·청의 대대적인 개편 불가피할 듯

등록|2010.06.03 11:17 수정|2010.06.03 11:25

▲ 정정길 대통령실장. ⓒ 남소연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지방선거의 민의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우리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를 했다"며 집단사표를 내려고 하자 정 실장이 이를 말리고 "내가 대표로 사표를 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다 함께 성찰의 기회로 삼고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자"고 당부했지만, 정 실장의 사의를 수락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청와대 참모들의 수장인 정 실장이 퇴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정·청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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