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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서울의 방어기지 갑곶돈대

등록|2010.06.05 15:19 수정|2010.06.05 15:19

갑곶돈대갑곶돈대 ⓒ 김강임


누구에게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 추억이 깃든 여행지가 있을 것이고, 역사와 문화탐방의 여행지도 있을 것이다. 내가 가 보고 싶은 여행지를 꼽는다면 강화도가 아닌가 싶다.

강화도를 아주 조그만 섬으로 오인했던 내게 지난 5월 25일 방문한 강화도는 내 상상을 초월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선사시대)과 첨성단, 우리나라 개국, 즉 역사의 고장이라고 알았던 내 짧은 지식이 탄로날 지경이었으나까 말이다.

하지만 수학여행 길에 만난 강화도 기행은 많은 여운만 남겼다. 그 이유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길을 걸어야 했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나쳐버렸기 때문이다.

돈대갑곶돈대 ⓒ 김강임


갑곶돈대갑곶돈대 ⓒ 김강임


염하강 주변 강화 역사박물관을 방문했으나 짧은 여정 때문에 나는 곧 강화역사박물관 오른쪽에 자리한  갑곶돈대로 행했다. '갑곶돈대'란 조그만 포지판을 따라 가니 잘 다듬어진 돈대가 보였다. 돈대 아래 김포와 강화도를 가로지르는 염하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제주의 넓은 바다만 보고 살았던 내게 염하강은 작은 연못 같았으나, 이 염하강은 한때 강화도는 군사적 요충지 였다. 즉, 오늘의 강화도가 있기까지는 고려시대 몽고와의 전쟁, 조선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강화도는 유적의 도시가 된 것이다.

갑곶돈대갑곶돈대 ⓒ 김강임


갑곶돈대갑곶돈대 ⓒ 김강임


갑곶돈대갑곶돈대 ⓒ 김강임


조선시대 임금의 피난지 이기도 했던 , 그리고  외세 열강 침입의 현장이기도 한 강화도,특히 이 갑곶돈대 2그루의 나무 아래에는 소포와 불랑기가 남하강을 향하고 있었다.

갑곶돈대갑곶돈대 ⓒ 김강임


좀더 시간이 많았더라면 감곶돈대를 따라 정자까지 문화재를 탐방하고 싶었으나, 짧은 여정의 안타까움을 안고 염하강을 뒤로 한째 주차장으로 향했다.다음에 방문하면 꼭 갑곶돈대 나룻터까지 답사할 것을 약속하면서 말이다.

강화역사박물관강화역사박물관 내에 있는 갑곶돈대 지도 ⓒ 김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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