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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 즐거운 여행 공정여행으로 세상과 친구하기

등록|2010.06.11 15:45 수정|2010.06.11 15:45
여행은 삶의 스승이자 친구요 나 자신이 되기도 한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들어가는 행복한 일탈! 여행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여행이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어디를 갈까? 어떻게 갈까? 무엇을 할까? 출발해서 돌아올 때까지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내몽골 초원의 양떼들일상의 답답함을 벗어던지도 푸른 하늘과 땅을 바라보자. ⓒ 국제민주연대


직장인 지영씨는 몇 년 전 한 회사의 패키지 여행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실망했다 했다.

"중국 상하이에 갔는데요, 중국을 제대로 보지 못한 거 같아요.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전 세계 어디나 있는 큰 호텔과 한국에도 볼 수 있는 식당이었어요. 뭐 먹는 것도 한국식이 많았죠. 전통공연을 보긴 했는데 남는 게 없네요." 

현지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드라마에 나온 이후로 한국인 관광객이 붐을 이루고 있는 중국 한 지역에서 식당을 하는 한 상인은 "많은 한국인들이 오는데 다 큰 식당에만 가죠. 거기 주인이 아마 한국인인가 일본인인가 그럴 거예요. 우리 집 국수도 참 맛있는데, 이 동네에서는 아주 인기가 좋은데 한국인들은 입맛이 안 맞나 봐요" 한다.

란찬강 소금마을 탐방홍염마을 염전에서 함께 하는 소금 만들기 ⓒ 국제민주연대


떠나는 자에게도 여행지에도 모두가 행복해야만 하는 여행. 여기 즐거운 여행 행복한 여행이 있다. 현지인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여행 국제민주연대가 준비한 2010년 여름 중국 공정여행을 소개한다.

가깝고도 넓은 중국. 그곳에 대체 뭐가 있기에 국제민주연대가 중국으로 공정여행을 떠날까?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 가옥인 게르 위로 쏟아지는 일억만 개의 별과 넓은 초원이 보고 싶다면 내몽골 여행을 떠나보자(7월 17-21일, 8월 3-7일). 고원청정호수 루구호의 일출과 함께 모서인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하고 나시족 객잔에 묵고 싶다면 차마고도를 따라서 1(7월 24일-8월 1일)을 추천한다.

윈난에서 티베트 소금마을까지 가는 차마고도를 따라서 2(8월 20-29일)에서는 란찬강 최상류에 펼쳐진 소금마을에 갈 수 있다. 메리설산 도보트레킹과 티베트 샹그릴라 고성은 덤. 도시화된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엔 낙후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귀주여행을 통해 여러 중국 소수민족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8월 7-15일). 

귀주 소수민족 마을 탐방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 바로 공정여행 ⓒ 국제민주연대


국제민주연대의 공정여행은 다르다. 모계사회 모서인과 저녁모임을 갖고 티베트 염전에서 소금을 캔다. 우물물도 길어보고 후퉁 민가의 아주머니와 함께 전통만두도 빚어본다. 장족의 전통 민속춤과 모서인의 노래도 배워본다.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 담장자는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들의 문화를 섣불리 판단하거나 폄하해선 안 되는 것 같아요. 아시아의 인권과 평화를 생각하는 단체로서, 아시아와 '어떻게' 더 가까워질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공정여행을 준비하게 됐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네요. 현지 문화를 그대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아울러 여행의 가장 큰 준비물인 "밝은 미소"만 있으면 누구나 현지인들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베스트 셀러 <친절한 여행책>으로 이미 유명한 여행작가이자 기획자인 최정규씨가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 총괄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일곱 차례 진행된 공정여행 참가자들은 가족 같이 되어 공정여행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렸다니 정말 행복한 여행인 듯하다.

여행가는 사람들을 위해 중국 전문가 성공회대 이남주 교수와 최정규 작가가 사전모임으로 공부까지 시켜준다고 하니 이보다 더 착한 여행이 어디 있을까?

공정여행을 위한  권장사항
1) 현지인들을 만날 때 항상 웃는 행동을 권장합니다. 2) 겸손한 마음가짐과 조심스런 행동을 권장합니다.
3)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바디 랭귀지를 적극 권장합니다.
4) 군것질을 적극 권장합니다. 행상에서 파는 현지 서민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즐겨보세요.
5) 100% 현지식으로 식사를 합니다.
6) 현지인들이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 소박한 가게를 이용하세요.
  시시때때로 쇼핑을 즐기길 권장합니다.
  우리가 사는 기념품과 선물은 현지인들의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현지에선 화석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항공 대신 버스를 탑니다.
   차를 오래 탄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8) 세면도구를 모두 챙겨 가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합니다.
9) 가이드가 없습니다. 기획자와 통역자, 참가자가 함께 만드는 여행을 만들어갑니다

덧붙이는 글 문의 : 국제민주연대 02)736-5808, 9 fairtourists@gmail.com

자세한 프로그램은 국제민주연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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