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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추진력으로 강남 정치 바꿔 나가겠다"

서울 최연소 구의원 당선자 이관수 당선인

등록|2010.06.11 17:21 수정|2010.06.11 17:22

▲ 서울에서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관수 당선인. 젊은 추진력으로 강남을 변화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정수희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강남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공식이 처참히 무너졌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에서 8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민주당의 돌풍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민주당 돌풍의 선봉장에는 강남'라'선거구에 출마해 서울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이관수(27) 당선인이 있다. 이관수 당선인의 최연소 당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15회 공인노무사 전국 최연소 합격의 경력도 가지고 있다.

이관수 당선인은 특히 강남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높은 도곡동, 역삼동 지역에서 한나라당 이재진 당선인에 이어 27%를 득표해 조성명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2등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당선인 이번 선거에 대해 "선거운동 시작 할 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결국은 숨어있는 민심의 결과다. 민주당 지지보다는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이 표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변의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의정활동 펼쳐 인물 됨됨이와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밀착형 정치가가 되어야 한다. 당에 줄서기보다는 주민과 함께 발로 뛰는 의원으로 구민들이 실감하고 변화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젊은 추진력을 발휘해 몸소 보여주면 주민들의 평가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들보다 일찍 정치에 뛰어든 이 당선인은 2004년에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당생활을 하면서 유력정치인에 줄서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갖고 한길로 걸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일꾼으로 기초의원에 뛰어들었다.

"지역일꾼으로 봉사하기 위해 수 년 전부터 준비했다. 지역민과 대화를 통한 소통을 해 왔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며 "20대 젊음으로 청년과 중장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다른 의원보다 젊은 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육문제, 일자리 문제, 청년 관련 기금 조성 등에 힘쓸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당내에서도 의원들 사이를 조율해주는 간사 역할을 독특히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되는 제6대 강남구의회는 기존의 한나라당의 독당체제에서 민주당의 가세로 양당체제로 바뀜에 따라 민주당의 역할이 그 만큼 중요해졌다.

이에 이 당선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의견 조율을 통해 보다 발전시키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으로 구민들이 행복한 강남 만들기에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 동안 구청에 대한 견제가 부족했는데 이제는 구정을 올바르게 균형 견제해 구청의 독단적인 행정업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구정업무를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 있는 반대로 옳고 투명하게 될 수 있도록 칭찬할 것은 칭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구청과 한나라당의 거수기가 아닌 구민들의 권익을 위하고 올바로 강남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고 젊고 참신함으로 오직 구민의 편에서 구정을 올바르게 견제하겠다"는 이관수 당선인. 오직 바르고 정직하며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한길로 매진한 젊은 일꾼이 강남의 변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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