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교육위원들의 혈세 관광 규탄한다"

전교조대전지부 논평 통해 대전충청 교육위원 해외 연수 비난

등록|2010.06.12 10:08 수정|2010.06.12 10:08
임기를 두 달여 남겨 둔 대전 충청 교육위원들이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날 계획이라는 <오마이뉴스>의 보도와 관련, 전교조대전지부가 논평을 내고 이를 규탄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지부장 이찬현, 이하 대전지부)는 12일 논평을 통해 "교육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현 교육위원들이 '눈먼 돈이나 따먹을 심산'인지 잿밥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가히 '영혼의 만취 상태'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대전지부는 이어 "시민 혈세로 관광연수 다녀 올 거면 '다녀와서 보고서를 작성해 대전 교육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라는 말은 제발 입에 담지 말라"면서 "관광지 둘러보고 돌아와 작성한 보고서가 오죽하겠는가, 정말이지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대전지부는 또 "교육위원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새삼 고민하게 된다"며 "교육감의 독주를 견제하고 민의를 반영해 올바르게 입법 활동을 하라고 세비까지 꼬박꼬박 안겨 줬더니, 해외 관광 활동에 여념이 없으니 세비를 돌려받아야 할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전지부는 "이번 6․2 교육자치 선거에서 당선된 교육의원 분들은 선배들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광역시 교육위원들은 오는 16일 6박 7일의 일정으로 중국과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며, 충남도 교육위원들도 인도와 네팔 등으로 해외연수를 계획있다. 또한 충북도 교육위원들은 이미 지난 9일 터키로 연수를 떠났다.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