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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왜 이 책들을 밑줄 치며 읽었나

<미래를 말하다>, <유러피언 드림>... 24일, '노무현이 읽은 책들' 앵콜 특강

등록|2010.06.18 10:34 수정|2010.06.18 11:37

▲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2009년 9월 24일 저녁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 강독회에서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남소연


'한국은 지금 몇 시인가'
'생각이 잘 안 풀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기 전 <진보의 미래>를 구상하면서 남긴 육필 원고의 첫 대목입니다. 오랜 기간 진보가 나아야 할 길을 고민했던 그였지만 이처럼 길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진보의 미래에 대한 고민. 노 전 대통령이 생의 마지막까지 <국가의 역할>, <유러피언 드림>등 진보 정책을 다루고 있는 여러 권의 책들을 밑줄 치며 읽었던 이유입니다.

지난 2009년 9월, <오마이뉴스>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지처럼 '깨어있는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부 모임이었습니다.

강의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읽었던 책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국가의 역할>,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슈퍼자본주의>, <더 플랜>, <빈곤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역사를 바꾸는 리더쉽>,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생각의 오류>가 강의 교재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이 책들을 읽고 고민했던 참모들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고, 매 강의마다 100여 명의 수강생들이 교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화두들을 담았던 10개의 강의가 6월 중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옵니다.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오마이북)는 '깨어있는 시민'의 실천을 돕기 위한 '지식 탐구 보고서'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는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발간 기념으로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함께 앵콜 특강을 엽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와 <유러피언 드림>을 교재로 각각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강사로 나섭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밑줄 그으며 서너 번 읽은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유러피언 드림>은 물질적인 부보다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추구하는 유러피언 드림이 21세기의 대안이라는 내용입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는 진보가 진보답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하고 있는 책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 앵콜 특강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클릭]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 앵콜 특강 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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