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포토] 목숨 걸고 노는 아이들 '위험천만'

등록|2010.06.15 14:20 수정|2010.06.15 14:20

▲ 성남 상대원2동 공영주차장 옹벽. 이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 윤태




지난 14일 성남 중원구 상대원2동의 한 공영주차장 쪽을 지나가다가 제 눈을 의심할 만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믿을 수가 없었지만 그건 아찔한 현실이었습니다. 7~8m 높이의 주차장 옹벽 위에 폭이 20cm정도 나 있는 공간에서 조그만 아이들이 막 뛰어다니는 겁니다. 아래는 콘크리트인데 마치 공중 곡예라도 하듯 아이들이 위태롭게 놀고 있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아이들을 서둘러 내려오게 했습니다. 나이를 물어보니 7살, 8살 이 또래더군요. 종종 이렇게 논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험천만합니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바로 추락사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이곳에서 놀지 말라고 몇 번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뭔가 조치가 있기 전에는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이곳에 또 올라가 놀 것은 뻔한 일입니다.

이에 대해 15일 해당 주민센터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장에 직접 나가 보고 시설관리공단 측과 협의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종종 시설물의 옹벽에서 노는 어린이들이 있어 펜스를 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통제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들은 무서움을 모릅니다. 호기심도 많아 앞뒤 가리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사고는 정말 눈 깜빡할 사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이곳 주차장 옹벽은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완전히 목숨을 내놓고 하는 놀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부랴부랴 수습하지 말고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 어린 아이들이 위험천만하게 옹벽위에서 놀고 있습니다. ⓒ 윤태



▲ 떨어지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 윤태



▲ 폭이 20센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옹벽 위에서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다니... 정말 위험천만합니다. ⓒ 윤태




덧붙이는 글 블로그에 함께 올립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