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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깨어있는 국민만이 민주주의 지켜"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준공식 열려... 이명박 대통령 등 참석

등록|2010.06.18 20:03 수정|2010.06.18 20:03
김영삼(YS)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 들어섰다. 18일 오후 김 전 대통령 부부와 이명박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홍재형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민정부 주요 인사인 이홍구 전 총리, 김두희 전 법무부장관,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도 참석했다. 또 김태호 경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인, 김한겸 거제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당선인 등도 참석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거제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준공식이 18일 오후 거제에서 열렸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와 이명박 대통령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이날 준공식은 거제시여성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개식선언, 국민의례, 경과보고, 환영사, 감사장 수여, 김영삼 전 대통령 인사, 이명박 대통령 축사, 기념식수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YS는 "이 기록관은 저 자신의 기록관이 아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어떻게 쟁취되고 어떻게 뿌리내리게 됐는지 증언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기록관이다"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정부 수립에 버금가는 일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마침내 왔다"거나 "용서할 순 있어도 잊을 순 없다는 격언이 있듯 한국 민주화를 위한 고난의 역경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YS는 "민주주의는 누가 가져다주거나 저절로 이룩되지 않는다, 오직 깨어 있는 국민만이 자신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키워나갈 수 있다"며 "그러나 민주화 시대의 투쟁 방식은 달라야 한다, 절제가 있어야 한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이 18일 거제에서 열린 YS기록전시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과거 어렵게 획득한 민주화를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대로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대한민국을 한 단계 높은 성숙한 나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떤 난관이 주어지더라도 우리는 뚜벅뚜벅 전진해나갈 것이다. 그래서 후손들에게, 젊은이들에게 행복한 나라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제시는 YS기록전시관 건립 계획을 세우고 거제시의회에 예산 집행을 요구했다가 한 차례 부결된 뒤 2007년 예산안이 통과되어 건립하게 되었다. YS기록전시관은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여만에 완공했다. 이곳에는 YS의 어린 시절을 비롯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모습, 대통령 재직시 모습 등과 관련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준공식이 18일 오후 거제에서 열렸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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