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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당선자 "장마철 4대강 공사 중단해야"

22일과 24일에 충남도내 시장-군수들 만나 금강정비사업에 대한 의견 조율 예정

등록|2010.06.21 17:26 수정|2010.06.21 19:22

▲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자료사진). ⓒ 남소연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측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장마철에 공사를 할 경우 홍수 피해의 우려가 크다"며 "공사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 측의 박병남 대변인은 21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장마철을 맞아 물의 흐름이 방해되지 않도록 공사현장에 설치된 가물막이를 철거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지만 공사가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일부 언론에서 (당선자 측에서) 4대강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당장의 액션을 취하는 것으로 보도했는데 기본적으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당선자는 22일 연기군수, 금산군수, 부여군수와 24일에는 공주시장과 면담해 금강정비사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폐기처분해야 하며 정부기관 이전 변경고시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는 게 당선자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민선 5기 도정을 이끌어갈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해서는 "환경과 복지 분야에 식견이 있고 의회와 관계 등을 폭넓게 고려해 행정경험이 있는 2∼3명의 후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당(민주당)의 의견수렴과 당선자의 재가를 거쳐 오는 23일경 비서실장 등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우선 도정홍보 및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해 '대변인제'를 연말쯤 도입해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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