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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섬세함·따뜻함에 아줌마 힘까지 보여주겠다"

강남구의회 김명옥 당선자, 여성 파워 포부 밝혀

등록|2010.06.23 19:15 수정|2010.06.23 19:15

▲ 여성의 섬세함과 따뜻함에 아줌마 힘까지 보이겠다는 강남구의회 김명옥 당선인. ⓒ 정수희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여성으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김명옥씨. 강남구 의원에 당선된 그는 지역방송에서 프리랜서 기자, MC, 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강남구자원봉사센터 홍보, 강남구여행포럼 사무국장을 맡기도한 인물이다.

김 당선자는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지역의 현안은 무엇인지, 주민들은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를 위해 현장에서 직접 뛰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강남구에 약 30년 가까이 사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살고 있는 강남을 '평생 살고 싶은 곳, 자녀들에게도 자부심으로 물려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가고 싶어서 지역일꾼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제6대 강남구의회 의원 총 21명 중 여성의원은 지역 2명과 비례 2명 등 모두 4명으로, 지난 5대 의회보다 2명이 줄었다.

그 만큼 여성의원 역할의 중요성을 아는 김명옥 당선자는 "여성의원의 수가 줄어든 만큼 역할은 그만큼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며 "요즘 '감성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듯이, 여성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밀어부쳐야 할 것은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으로 당차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노인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그는 지역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복지 중에서도 특히 'aging in place' 즉 어르신들이 살고 계신 곳에서 생애를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질병예방, 신노년 문화 형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문화복지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옥 당선자는 "초선의원으로 초기에는 서툰 부분도 있겠지만, 역대 의원들이 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관련 법규나 자료를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커다란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젊고 참신한 의원들이 현장을 열심히 발로 뛰다보면, 구의정도 젊고 활기차지 않겠는가, 권위보다는 에너지 넘치는 말 그대로의 '지역일꾼'이 되리라 본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이어 "의원생활이 마감되는 4년 후 지역주민들이 '이 사람 잘 뽑았구나', '세금으로 준 의정비가 하나도 아깝지 않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은 방송인으로서 '방송용 마이크'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던 김명옥 당선자. 이제부터는 지역의 일꾼으로 주민들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주민용 마이크'를 ON하고 제6대 강남구의회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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